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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CPI 지표 앞둔 경계감에 하락…제트블루↑·아리스타↓

기사입력 : 2024년02월13일 21:18

최종수정 : 2024년02월14일 00:4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 선물이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중이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은 이날 개장 전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CPI 수치가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7시 6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58.00포인트(0.15%) 내린 3만88263.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20.25포인트(0.40%) 하락한 5021.0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26.00포인트(0.70%) 밀린 1만7839.00을 각각 가리켰다.

시장 참가자들은 잠시 후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되는 1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힘을 받을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연준 위원들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의 확대를 강조한 만큼 항목별 물가 상승률 추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1월 CPI가 한 달 전보다 0.2%, 전년 대비 2.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근원 CPI 상승률은 월간 0.3%, 연간 3.7%로 전망됐다. 근원 CPI는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총 6차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가격에 반영 중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13 mj72284@newspim.com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3% 밑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프라이빗 뱅크 앤드 웰스 매니지먼트의 윌 홉스 영국 멀티에셋 책임자는 "미국 경제는 높은 차입비용의 부담으로 압박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속도를 내는 것 같다"며 "이번에 발표되는 지표가 올해 상반기 통화정책 경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JP모간 프라이빗 뱅크의 그레이스 피터스 글로벌 투자 전략 책임자는 "CPI가 3%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는 시장이 첫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과도하게 흥분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제트블루 항공은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9.91%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주가가 "평가 절하된 상태"라고 밝히면서 14.33% 급등 중이다.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이번 분기 총마진이 시장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7.31% 하락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7.41% 내리고 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는 0.50% 상승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49센트, 매출액이 108억5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LSEG(옛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코카콜라가 49센트의 주당 순익과 106억8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도 장난감 제조사 해즈브로와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오전 중 실적을 발표하며 카지노 회사 MGM 리조트와 신장 투석 서비스 회사 다비타도 실적을 공개한다.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과 비슷한 4.170%를 기록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도 전날 수준인 4.470%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104.13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06% 오른 1.0779달러, 달러/엔 환율은 0.02% 상승한 149.37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risk, 위험)에 주목하면 상승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52센트(0.68%) 오른 77.44달러를 기록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57센트(0.0%) 상승한 82.57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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