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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발전소] 대형 팝스타 '코리아 패싱' 언제까지

기사입력 : 2024년02월15일 14:53

최종수정 : 2024년02월15일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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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플레이, 빌리 조엘, 테일러 스위프트 내한 무산
5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형공연장 전무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카카오 아레나도 건립 난항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달 24일 빌리 조엘이 일본 도쿄돔 무대에 섰다. 도쿄돔을 가득 메운 5만5000여 명의 팬들은 빌리 조엘의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감상하면서 뜨거운 겨울밤을 보냈다. 빌리 조엘은 자신의 히트곡인 '피아노 맨'과 '업타운 걸'등을 불러 일본 팬들을 열광케 했다.

[서울 = 뉴스핌] 빌리 조엘 일본 도쿄돔 공연 포스터. [사진 = 빌리 조엘 페이스북 캡처] 2024.02.15 oks34@newspim.com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4회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이코노믹스)라는 별칭답게 일본 도쿄가 떠들썩한 공연이었다. 3시간 20분 동안 40여곡을 홀로 쉬지 않고 노래를 불러서 스위프트이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공연이 끝나지마자 8,000㎞를 날아가서 NFL(미 프로풋볼) 결승전인 수퍼볼을 관람했다. 자신의 애인인 캔자스시티 소속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전용기를 타고 이동해서 때 아닌 탄소배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 호주, 싱가포르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근 10년 안팎의 대형 스타의 내한 공연을 주도해온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도쿄로 날아가 공연을 보면서 내한공연 불발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해 11월 콜드 플레이 역시 도코에서 공연했을 뿐 한국까지 오지 못했다. 이들 공연이 도쿄돔에서 펼쳐질 때마다 열성 한국 팬들은 티켓을 구해서 일본으로 날아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서울 = 뉴스핌] 테일러 스위프트 앨범 재킷. 2024.02.15 oks34@newspim.com

왜 대형 팝스타의 '코리아 패싱'이 계속되고 있을까? 앞으로도 대형스타들이 한국 땅을 밟는 건 불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현재 국내에는 5만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없다. 5만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던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이어서 2026년에나 다시 문을 연다. 그나마도 공연 중심의 시설과는 거리가 멀어서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상암 경기장은 잔디보호와 축구경기 일정 등을 이유로 임대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잔디보호를 위해 들어가는 억대의 비용 등 제작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게 공연제작자들의 하소연이다. 고척돔이 있지만 역시 임대가 까다롭고, 음향과 접근성 때문에 공연장소로도 적합하지 않다.

국내 공연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형 공연장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도 현재로서는 지지부진이다. 서울시와 카카오가 서울 창동에 건립예정이던 서울아레나도 지난해 말 돌연 착공식을 연기한 이후 뚜렷한 진척이 없다. CJ그룹이 고양시에 건립 예정이던 CJ라이브시티 아레나도 지난해 공사가 중단된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서울 = 뉴스핌] 콜드 플레이 앨범 재킷 사진. 2024.02.15 oks34@newspim.com

오랜 시간 공연업계에서 일 해온 ㄱ씨는 "대형 팝스타들의 공연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K-POP 스타들의 공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최근 싸이를 비롯해서 대형 K-POP 그룹, 여름시즌의 페스티벌들이 공연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봄부터 가을까지 야외공연을 위해 공연부지를 확보하려고 해도 소방법, 건축법 등등 오만가지 법들이 앞길을 막는다"면서 "K-POP은 물론 팬들의 음악 관람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비해 공연환경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공연업계에서는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적극 나서서 '코리아 패싱'이라는 문화적 고립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K-POP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도 걸려 있는 문제다. 문화가 곧 국력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각종 규제와 제한을 풀어서 마음 놓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 확보에 나서야 할 때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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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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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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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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