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선우(20·강원도청)가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 수영 역대 최고인 5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93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세계 기록(46초80)을 보유자 판잔러(19·중국)가 47초53으로 우승했다. 알레산드로 미레시(25·이탈리아)가 47초72로 2위, 난도르 네메트(24·헝가리)가 47초78로 3위를 차지했다. 황선우와 동메달리스트 네메트의 격차는 0.15초였다.
[도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선우가 14일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4.2.14 psoq1337@newspim.com |
준결선에서 16명 중 전체 3위(47초93)로 결선(8명)에 올라 3번 레인을 배정 받은 황선우는 0.60초의 반응 속도로 물에 뛰어들었다. 50m를 23초04로 8명 중 가장 늦게 턴했다. 남은 50m에서 역영으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14일 자유형 200m에서 이 종목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1분44초75)을 따낸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도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황선우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세운 자신의 한국 기록(47초56)엔 미치지 못하며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도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판잔러가 16일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2.14 psoq1337@newspim.com |
판잔러는 이날 정상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을 따냈다. 판잔러는 2015년 카잔 대회에서 우승한 닝쩌타오(중국)에 이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두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
자유형 100m에서 아쉬움을 남긴 황선우는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제주시청), 이유연(23·고양시청)과 함께 나서는 단체전 남자 계영 800m에서 개인 통산 4번째이자,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 2번째 메달 수확을 노린다. 남자 계영 800m는 16일 오후에 예선, 17일 오전에 결승이 열린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시상대에 오르면 황선우는 박태환, 김수지를 넘어 한국 선수 역대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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