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슈 프리뷰] 엔비디아 실적, 美증시 AI 모멘텀 판가름할 '시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장 기대치 이미 높아…상방 서프라이즈 쉽지 않을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작년에 이어 올해 미국 증시 랠리를 견인한 주요 동력인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가 오는 21일(현지시각) 실적을 공개해 월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나, 문제는 엔비디아가 제시할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할지 여부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이 AI 성장 잠재력을 재확인시킨다면 기술주 주도의 추가 랠리가 가능하겠지만, 치솟을 대로 치솟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일이 만만치 않아 오히려 차익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을 더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AI 랠리 주도한 엔비디아, 모멘텀 '브레이크' 우려

AI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믿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16일 종가 기준)가 올랐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해 24% 오른 데 이어 올해도 5% 추가 상승했는데, 올해 상승분의 25% 이상은 엔비디아가 견인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이 205억달러 정도로 1년 전의 60억5000만달러 대비 238%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당순이익에 대한 월가 전망치는 4.56달러~4.59달러 로 전년 대비 70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됐다.

호주파이낸셜리뷰(AFR)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러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올해 어떤 방식으로 지속할 것인지 제시할 가이던스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기술주 관련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퍼스트핸드 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 케빈 랜디스는 엔비디아의 사이즈나 AI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번 실적이 시장 심리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11% 안팎의 변동장세를 연출할 수 있으며, 최근 주가 상승분을 감안했을 때 일시 주가가 후퇴한다고 해도 놀랍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엔비디아 주가수익비율(P/E)이 올해 추정 이익의 35배 정도이나 과거 P/E 수준이 25~67배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그리 높지는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크레이머 모트 캐피탈 창립자는 "시장이 엔비디아에 엄청난 (상승) 베팅을 한 것 같다"면서 "엔비디아가 월가 기대를 대폭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어떤 재료가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겠냐"며 회의적 시선을 보냈다.

크레이머를 포함한 월가 전문가들은 작년 10월 이후 주식시장이 공격적 콜 옵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는데, 기술 기업 이외의 실적 내용 전반이 부진한 상황에서 랠리가 더 이어지긴 쉽지 않다며 우려하고 있다.

e토로 옵션투자 애널리스트 브렛 켄웰은 "이러한 시장 랠리 속도는 분명 지속 불가능하다"면서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실적 기대치가 너무 높게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모멘텀이 언제 꺼질지 정확한 타이밍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