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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무비 감독을 만나다] '파묘' 장재현 "해외 관객·1020세대 반응에 놀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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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세 번째 오컬트 장르 무비를 선보이며 호러보다는 신비주의에 방점을 찍었다.

22일 개봉한 '파묘'가 시사 직후 뜨거운 반응으로 흥행 청신호를 켰다.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어 세 번째 상업영화를 선보이며 대중의 예측과는 다소 다른 영화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최민식이 "우리 땅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 매료돼 이 영화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이장을 한 15차례 정도 막 따라다녔어요. 항상 소재에 접근하면서 표피보다는 코어를 보려 노력해요. 실제 장의사님이랑 여러 군데 돌면서 많은 일이 있었고 파묘라는 게 과거를 들추어서 잘못된 걸 꺼내서 없앤다는 그 중심 정서가 딱 와닿더라고요. 우리 땅을 이렇게 한 사람들이 누굴까. 돌이켜보면 아시다시피 우린 피해자잖아요. 민족적 상처와 트라우마들이 있는데 그걸 파묘를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치 발바닥에 있는 티눈을 꺼내고 그리고 더 안 나게 레이저로 지지는 것처럼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파묘' 장재현 감독 [사진=㈜쇼박스] 22024.02.23 jyyang@newspim.com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에서 구마 사제들을, '사바하'에서는 사이비 종교의 이면을 깊게 파고 드는 방식으로 그만의 오컬트 장르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파묘'는 한국의 토속신앙의 집결체가 모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작업을 하는 주체인 장 감독 자신은 기독교 집사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저는 생각보다 밝은 사람이에요. 말도 많고요. 오히려 취향은 그로테스크한 걸 좋아하죠. 동경이랄까요. 그런 게 더 재밌고 어두운 세계관에 날라리 같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이야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영화 캐릭터가 다 별로 어둡지 않아요. 성인이 돼서 사회생활을 해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사랑과 의리 정같은 이야기를 하는 곳이 교회밖에 없더라고요. 현실에선 네가 얼마나 쓸모있는지, 이건 얼마인지. 톱니바퀴처럼 살아가는데 교회든 절이든 성당에서든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를 얘기하는게 사라지는 것 같고, 그 반발심이 좀 있어요. 인간에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돼서요. 신이 교회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근데 새벽기도하는 어머니의 마음에 그게 있다고 봐요."

전작들에서는 종교의 특성 중 하나인 신과 인간의 관계에 깊이 천착했다면, '파묘'는 약간 다르다. 오컬트 장르 영화라고 하지만, 공포심을 자극하는 장면이 대다수를 이루지도 않는다. 새로운 도전, 그리고 발전 사이의 기로에 서서 또 한번의 시도를 한 장재현 감독의 의견을 물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파묘'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 2024.02.20 jyyang@newspim.com

"영화로 질문을 하고자 했어요. 봤을 때 감정이 중요한데 '검은 사제들'은 좀 인간의 희생이 결국 모든 걸 이길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로 끝났어요. '사바하'는 슬픈 영화를 만들려 했어요. 신은 존재하는 것 같긴 한데 왜 사람들이 죽어나가지? 어디 있는 거죠? 하는 느낌으로요. '파묘'는 개운하게 하고 싶었어요. 티눈 뽑듯이요. 음흉한 공포 영화를 만들자면 처음에 나오는 미국의 의뢰자가 주인공이 돼야 해요. 99%는 피해자의 플롯을 따라가죠. 그래야 무서워요. '검은 사제들'도 공포 영화를 하려 했다면 영신(박소담)과 가족이 주인공이었겠죠. 그런 영화는 사실 많이 봐왔고 '파묘'에선 전문가들이 주인공이니까 그렇게 접근하진 않았어요. 공포보다는 어두운, 그로테스크하고 신비로운 걸 좋아해요. 무섭게 하려고 했다면 더 끔찍한 장면을 찍을 수 있었겠죠."

'파묘'에서 장재현 감독은 중간에 영화의 맥을 끊는 듯한, 두 가지 이야기를 덧댔다. 총 6개의 장이 이어지면서 상업영화에서 흔치 않은 막 구성을 가져가기도 한다. 이런 구성과 연출의 의도를 밝히며 장재현 감독은 영화에 나온 대사를 인용했다.

"작가적인 욕심이 하나 있었는데, 이 이야기도 허리를 끊어버리고 싶었어요. 두 이야기를 엮어주는 게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는 대사죠. 앞의 이야기가 연관은 있지만 약간의 연막이 있고, 전체 이야기 구조도 똑같이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허리를 끊었죠. 시나리오 단계부터 호불호가 있었던 설정이었어요. 그래도 주제랑도 제일 잘 어울리고 이 연막을 품은 구조랑도 제일 잘 어울렸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파묘' 장재현 감독 [사진=㈜쇼박스] 22024.02.23 jyyang@newspim.com

'파묘'는 개봉에 앞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돼 먼저 상영되며 해외 팬들의 반응을 먼저 받아들었다. 장재현 감독은 "걱정을 했다"면서도 오히려 이물감 없이 받아들이는 해외 관객들의 열린 반응에 놀라웠던 감상을 이야기했다.

"베를린에서 과연 어떻게 볼까 걱정이었는데 깜짝 놀랐어요. 외국 관객들은 오히려 이물감이 없더라고요. 거긴 미라도 있고 뱀파이어도 있잖아요. 저건 또 동양 뱀파이어인가 하고 되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익사이팅하게 즐겨요. 옆 사람 신경도 안쓰고 죽여! 킬 힘! 내뱉기도 하고. 국내 블라인드 시사 때 의외로 10대, 20대들 반응이 좋았어요. 사실 우리는 복잡한 마음이 들 수도 있어요. '서울의 봄'처럼요. 근데 어린 친구들은 오히려 단순하게 즐기더라고요. 특히 독일에서 나이가 좀 되신 외국 기자 분이 제 영화를 다 보셨대요. 인터뷰를 하면서 '당신이 호러 영화 감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리엔탈 그로테스크 신비주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스스로도 딱 정의하지 못하던 걸 듣고 보니 진짜 그렇더라고요."

'우리 땅의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미스터리로 시작해, 조금은 후련한 해소감으로 마무리된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아픈 역사에 대한 상처와 트라우마 역시 깊게 건드린다. 등장인물들의 이름부터, 미스터리의 출발인 일본 스님의 이름까지 신경써서 세팅해 '파묘' 세계관을 만들어낸 감독의 노력이 영화 곳곳에 묻어난다.

"저도 일본 영화, 만화 굉장히 좋아하고 라쿠텐에서 쇼핑도 하고 일본도 자주 가고 정말 좋아해요. 그치만 일본에 포커스를 맞춘다기보다 우리 땅, 주인공한테 맞추고 싶었어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무의식적 정서의 공포감, 트라우마 그런 것들을 땅에서 풀자. 어떻게 보면 구세대와 신세대의 결합이잖아요. 세대 간의 힘을 합쳐서 개운하게 뽑아내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잠시 한 분을 모셔왔지만 괴기하기보다 좀 은유적인 상징을 하려고 했고요. 옆 나라에 어떤 감정을 주고 싶지는 않아요. 감독으로서 그냥 했던 거 계속해서 돈 벌고 흥행하는 것보다도 스스로 계속 발전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쭉, 그게 제 사명입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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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댄스 2.0 쇼크] 나도 영화 감독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시댄스(Seedance) 2.0의 등장은 가히 공포스럽다", "이건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인쇄하는 것이다", "AI 영상이 수공예 공정 단계에서 산업화 생산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 최대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더우인(抖音, 틱톡의 중국 버전)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 산하의 클라우드∙AI 서비스 플랫폼 볼크엔진(火山引擎∙volcengine)이 개발한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시댄스 2.0은 전세계 AI 업계를 넘어 영화와 광고 업계의 지형도를 흔들 거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SNS를 통해 "너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It's happening fast)"는 평을 남겼고, 중국 영화감독 자장커(賈樟柯)는 자신의 웨이보에 "정말 대단하다. 시댄스 2.0으로 단편을 하나 만들어볼 생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국의 영화 감독 찰스 커런은 "시댄스 2.0이 할리우드를 뒤흔들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약 4개월 전 미국 오픈AI(OpenAI)가 공개한 소라(Sora) 모델이 놀라운 물리 세계 시뮬레이션 능력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시댄스 2.0은 AI 영상 기술 산업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며 AI 영상 생성을 다시 한 번 여론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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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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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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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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