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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무비 감독을 만나다] '파묘' 장재현 "해외 관객·1020세대 반응에 놀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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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세 번째 오컬트 장르 무비를 선보이며 호러보다는 신비주의에 방점을 찍었다.

22일 개봉한 '파묘'가 시사 직후 뜨거운 반응으로 흥행 청신호를 켰다.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어 세 번째 상업영화를 선보이며 대중의 예측과는 다소 다른 영화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최민식이 "우리 땅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 매료돼 이 영화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이장을 한 15차례 정도 막 따라다녔어요. 항상 소재에 접근하면서 표피보다는 코어를 보려 노력해요. 실제 장의사님이랑 여러 군데 돌면서 많은 일이 있었고 파묘라는 게 과거를 들추어서 잘못된 걸 꺼내서 없앤다는 그 중심 정서가 딱 와닿더라고요. 우리 땅을 이렇게 한 사람들이 누굴까. 돌이켜보면 아시다시피 우린 피해자잖아요. 민족적 상처와 트라우마들이 있는데 그걸 파묘를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치 발바닥에 있는 티눈을 꺼내고 그리고 더 안 나게 레이저로 지지는 것처럼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파묘' 장재현 감독 [사진=㈜쇼박스] 22024.02.23 jyyang@newspim.com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에서 구마 사제들을, '사바하'에서는 사이비 종교의 이면을 깊게 파고 드는 방식으로 그만의 오컬트 장르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파묘'는 한국의 토속신앙의 집결체가 모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작업을 하는 주체인 장 감독 자신은 기독교 집사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저는 생각보다 밝은 사람이에요. 말도 많고요. 오히려 취향은 그로테스크한 걸 좋아하죠. 동경이랄까요. 그런 게 더 재밌고 어두운 세계관에 날라리 같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이야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영화 캐릭터가 다 별로 어둡지 않아요. 성인이 돼서 사회생활을 해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사랑과 의리 정같은 이야기를 하는 곳이 교회밖에 없더라고요. 현실에선 네가 얼마나 쓸모있는지, 이건 얼마인지. 톱니바퀴처럼 살아가는데 교회든 절이든 성당에서든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를 얘기하는게 사라지는 것 같고, 그 반발심이 좀 있어요. 인간에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돼서요. 신이 교회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근데 새벽기도하는 어머니의 마음에 그게 있다고 봐요."

전작들에서는 종교의 특성 중 하나인 신과 인간의 관계에 깊이 천착했다면, '파묘'는 약간 다르다. 오컬트 장르 영화라고 하지만, 공포심을 자극하는 장면이 대다수를 이루지도 않는다. 새로운 도전, 그리고 발전 사이의 기로에 서서 또 한번의 시도를 한 장재현 감독의 의견을 물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파묘'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 2024.02.20 jyyang@newspim.com

"영화로 질문을 하고자 했어요. 봤을 때 감정이 중요한데 '검은 사제들'은 좀 인간의 희생이 결국 모든 걸 이길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로 끝났어요. '사바하'는 슬픈 영화를 만들려 했어요. 신은 존재하는 것 같긴 한데 왜 사람들이 죽어나가지? 어디 있는 거죠? 하는 느낌으로요. '파묘'는 개운하게 하고 싶었어요. 티눈 뽑듯이요. 음흉한 공포 영화를 만들자면 처음에 나오는 미국의 의뢰자가 주인공이 돼야 해요. 99%는 피해자의 플롯을 따라가죠. 그래야 무서워요. '검은 사제들'도 공포 영화를 하려 했다면 영신(박소담)과 가족이 주인공이었겠죠. 그런 영화는 사실 많이 봐왔고 '파묘'에선 전문가들이 주인공이니까 그렇게 접근하진 않았어요. 공포보다는 어두운, 그로테스크하고 신비로운 걸 좋아해요. 무섭게 하려고 했다면 더 끔찍한 장면을 찍을 수 있었겠죠."

'파묘'에서 장재현 감독은 중간에 영화의 맥을 끊는 듯한, 두 가지 이야기를 덧댔다. 총 6개의 장이 이어지면서 상업영화에서 흔치 않은 막 구성을 가져가기도 한다. 이런 구성과 연출의 의도를 밝히며 장재현 감독은 영화에 나온 대사를 인용했다.

"작가적인 욕심이 하나 있었는데, 이 이야기도 허리를 끊어버리고 싶었어요. 두 이야기를 엮어주는 게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는 대사죠. 앞의 이야기가 연관은 있지만 약간의 연막이 있고, 전체 이야기 구조도 똑같이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허리를 끊었죠. 시나리오 단계부터 호불호가 있었던 설정이었어요. 그래도 주제랑도 제일 잘 어울리고 이 연막을 품은 구조랑도 제일 잘 어울렸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파묘' 장재현 감독 [사진=㈜쇼박스] 22024.02.23 jyyang@newspim.com

'파묘'는 개봉에 앞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돼 먼저 상영되며 해외 팬들의 반응을 먼저 받아들었다. 장재현 감독은 "걱정을 했다"면서도 오히려 이물감 없이 받아들이는 해외 관객들의 열린 반응에 놀라웠던 감상을 이야기했다.

"베를린에서 과연 어떻게 볼까 걱정이었는데 깜짝 놀랐어요. 외국 관객들은 오히려 이물감이 없더라고요. 거긴 미라도 있고 뱀파이어도 있잖아요. 저건 또 동양 뱀파이어인가 하고 되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익사이팅하게 즐겨요. 옆 사람 신경도 안쓰고 죽여! 킬 힘! 내뱉기도 하고. 국내 블라인드 시사 때 의외로 10대, 20대들 반응이 좋았어요. 사실 우리는 복잡한 마음이 들 수도 있어요. '서울의 봄'처럼요. 근데 어린 친구들은 오히려 단순하게 즐기더라고요. 특히 독일에서 나이가 좀 되신 외국 기자 분이 제 영화를 다 보셨대요. 인터뷰를 하면서 '당신이 호러 영화 감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리엔탈 그로테스크 신비주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스스로도 딱 정의하지 못하던 걸 듣고 보니 진짜 그렇더라고요."

'우리 땅의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미스터리로 시작해, 조금은 후련한 해소감으로 마무리된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아픈 역사에 대한 상처와 트라우마 역시 깊게 건드린다. 등장인물들의 이름부터, 미스터리의 출발인 일본 스님의 이름까지 신경써서 세팅해 '파묘' 세계관을 만들어낸 감독의 노력이 영화 곳곳에 묻어난다.

"저도 일본 영화, 만화 굉장히 좋아하고 라쿠텐에서 쇼핑도 하고 일본도 자주 가고 정말 좋아해요. 그치만 일본에 포커스를 맞춘다기보다 우리 땅, 주인공한테 맞추고 싶었어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무의식적 정서의 공포감, 트라우마 그런 것들을 땅에서 풀자. 어떻게 보면 구세대와 신세대의 결합이잖아요. 세대 간의 힘을 합쳐서 개운하게 뽑아내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잠시 한 분을 모셔왔지만 괴기하기보다 좀 은유적인 상징을 하려고 했고요. 옆 나라에 어떤 감정을 주고 싶지는 않아요. 감독으로서 그냥 했던 거 계속해서 돈 벌고 흥행하는 것보다도 스스로 계속 발전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쭉, 그게 제 사명입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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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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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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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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