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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동해바다 지킴이 이대호 경장' 눈길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13:53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13:53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일제강점시기 만세운동에 참여한 독립유공자 이문재 선생의 진외증손자가 대한민국 독도와 동해바다지킴이로 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해경 이대호 경장.[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4.02.26 onemoregive@newspim.com

독립운동가 이문재 선생은 충청남도 홍성 출신으로, 지난 1919년 4월7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 화계리와 홍성리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했다

당시 홍성군 화계·홍성리 마을주민 300여명과 함께 한 만세운동에 참여한 이문재 선생은 제일 앞에서 면사무소 문기둥을 넘어뜨리고 기타 목석을 던져 유리창을 깨는가 하면, 서고와 중요문서 등을 소각시켰다. 이 일로 인해 그해 8월 1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으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대한민국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지난 1996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문재 선생은 독립유공자 공훈전자사료관에 징역 2년으로 기록돼 있지만, 이문재 선생의 딸 이경자씨의 증언에 따르면 3~4년, 총 2회의 옥살이를 했다.

이문재 선생의 진외증손자인 이대호 경장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 이재학(유공자 외손자)로부터 외증조부의 독립운동 활약상을 듣고 자라면서 국가를 위해 일하고 사회에 도움을 주는 애국정신을 함양했다.

특히 유년시절 운동을 좋아한 이 경장은 해병대를 지원 근무했고 전역 후 강인하고 도전적인 정신으로 복싱선수로 활동하면서 해양경찰의 꿈을 키워왔다.

복싱선수 생활로 얻은 강인한 체력과 끈기를 바탕으로 이 경장은 1년의 수험생활 끝에 지난 2018년 해양경찰 시험에 합격 후 구조대원 양성과정에 도전해 지난 2021년부터 구조대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동해해경 유충근 서장과 경례하는 3007함 독립유공자 후손 경장 이대호.[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4.02.26 onemoregive@newspim.com

현재 독도경비함 3007함에 근무 중인 이 경장은 지난해 11월 감포항 동방 200km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발어선 전복사고 당시 구조사로 투입돼 어선 조타실에서 의식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의 선장을 발견해 이송하기도 했다.

이대호 경장은"진외증조부님의 나라 사랑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고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생활하는 바다가족을 지키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싶다"며 "우리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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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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