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77.02(-27.86, -0.93%)
선전성분지수 9066.09(-3.33, -0.04%)
촹예반지수 1751.70(-6.49, -0.37%)
커촹반50지수 768.49(+4.01, +0.5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8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26일 1% 가까이 하락했다. 직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개월만에 3000선을 돌파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3000선을 하회했다. 단기 과열됐던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장 들어 1% 이상 급락했으나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일대비 0.93% 하락한 2977.02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04% 하락한 9066.09로, 촹예반지수는 0.37% 하락한 1751.70으로 장일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소폭 매도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8억 2900만 위안 순매수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1억 42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3억1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2429억원 가량이다.
업종별로는 공작기계 테마주가 대거 상승했다.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가 대규모 설비 교체 문제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야웨이구펀(亞威股份), 후이저우즈넝(匯洲智能), 헝얼다(恒而達), 화중수쿵(華中数控), 훙더구펀(宏德股份)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둥팡징궁(東方精工), 훙보구펀(鴻博股份), 보제구펀(博傑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부동산주도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분위기다. 야퉁구펀(亞通股份), 디마구펀(迪馬股份)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차이신파잔(財信發展), 징넝즈예(京能置业)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에는 중국과학기술원 산하 국영 반도체기업인 중커수광(中科曙光)이 6%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중커수광은 이날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35% 증가한 143억위안을, 순이익은 19.0% 증가한 18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커수광의 시가총액은 610억위안(한화 약 11조 3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중국 화안(華安)증권은 "시장의 분위기가 여전히 좋기 때문에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1월 대출수요 증가세와 2월 춘제(春節, 중국 설) 소비 폭발이 3월에도 이어질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월 양회에서 어떤 정책이 나올지 역시 지켜봐야 하는 만큼 이번 주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코멘트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16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6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