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메리어트호텔·딥하우스 등 설계
"삶과 행복에 가까운 건축 조명할 것"
김호민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오는 10월 '2024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으로 김호민 건축가(poly.m.ur 대표, 책임건축가)를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총감독은 올해 건축문화제 프로그램과 건축상 전시 등을 총괄 기획하게 된다.
2009년 시작돼 지난 15년간 시민·건축인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서울건축문화제'는 2014년부터 김영준(㈜김영준도시건축연구소), 이충기(서울시립대 교수), 이기옥(㈜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 천의영(경기대학교 교수) 등이 총감독을 역임했다.
올해 총감독으로 위촉된 김호민 건축가는 평범한 민가를 통해 한국인의 집을 탐구하는 건축가로, 현재 한국교육방송 '건축탐구 집' 프로그램 프리젠터(2021년~)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동대문 메리어트호텔, 신사동 근린생활시설(신사블루스), 구기동 주택(딥하우스) 등이 있다.
영국 건축사협회에 등록된 영국 왕립 건축사인 김호민은 에이에이스쿨, 코넬대학교, 서울대학교, 경기대학교, 건국대학교 등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폴리머(poly.m.ur)의 대표이자 책임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뉴욕, 런던, 서울의 도시재생 이야기', '세포적 건축' 등이 있다.
김호민 총감독은 "건축문화제를 통해 우리 삶에 수많은 영향을 주고받는 '집'에 대한 다양한 시도에 주목하고자 한다"며 "이를 매개로 더 많은 시민과 소통하고, 건축이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가 아니라 내 삶의 행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깨닫고 공감해 나가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해 서울건축문화제 기간에 보여준 역대 수상작과 실험적 모형이 시민으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며 "올해는 건축문화 저변 확대뿐 아니라 '건축'을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