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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유보라·에스아이팰리스' 군소 단지 분양대기...서울 완판행진 이어가나

기사입력 : 2024년02월27일 16:03

최종수정 : 2024년02월27일 16:03

경희궁 유보라, 오피스텔 제외 199가구...4대문 입지·분양가 장점
에스아이팰리스 올림픽공원, 소형 아파트지만 공원 조망 부각
흥행 실패시 서울 내 지역 차별화 부각될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도 서울 분양단지가 잇달아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소규모 단지가 분양을 앞둬 청약 결과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주거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소규모 단지가 '완판'에 성공하면 청약시장 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비 갈등으로 정비사업의 신규 분양이 대거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신규 단지의 희소성이 높아진 이유다. 반면 흥행에 실패할 경우 서울 안에서 지역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 서대문·강동구 입지에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장점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 서울에서 200가구 이하로 구성된 '경희궁 유보라'와 '에스아이팰리스 올림픽공원'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흥행여부가 주목된다.

반도건설이 짓는 서울시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는 지하 5층~지상 23층 2개동, 아파트 전용 59~143㎡ 총 199가구,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 규모다. 이 가운데 아파트 전용 59·84㎡ 108가구, 오피스텔 전용 21~22㎡ 11실이 일반 분양된다. 2026년 7월 입주 예정이다.

2015년 경희궁자이 이후 9년여 만에 경희궁 주변에서 분양하는 '경희궁 유보라'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단지는 서울 한복판이자 최중심인 4대문 안에 자리해 편리한 교통 환경으로 빠른 출퇴근이 가능하다. 초·중·고 학군과 공원, 쇼핑몰, 병원, 관공서 등 다채로운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또한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도보거리에 있다. 서울 3대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이다. 통일로, 사직로, 새문안로 등 다양한 도로들도 가까이 위치해 차량을 통한 이동이 수월하다.

최고 분양가는 59㎡ 10억4875만원, 84㎡ 13억4875만원이다. 주변의 시세와 비교해봤을 때 2017년 입주한 경희궁자이 2단지와 3단지의 실거래가(​59㎡)는 15억원 중후반, 호가는 16억대에 형성돼 있다. 84㎡는 19억~2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에스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에스아이팰리스 올림픽공원'은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6층, 총 58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52㎡로 일부 가구에 야외테라스 및 복층공간을 제공한다. 전가구가 올림픽공원을 영구 조망할 수 있고, 걸어서 10분 거리 안에 8호선 강동구청역이 있는 역세권이다.

전용 52㎡의 최고 분양가는 13억7000만원이다. 주변 풍납동 대장격인 '잠실올림픽공원아이파크' 전용 59㎡가 14억~15억원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소폭 저렴한 편이다. '풍납현대', '성내삼성' 등 주변 구축과 비교하면 2억~3억원 분양가가 높다.

◆ 커뮤니티·상권 등 대형단지 비교해 부족...일부 미계약 남을 수도

서울 아파트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완판'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저층 일부는 미계약으로 남아 선착순 공급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

소규모 단지 아파트는 통상적으로 300가구 이하로 규모가 작다 보니 대단지와 비교해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부족하다. 공급 주택형이 다양하지 않고 주변의 상권 형성도 부족한 측면이 있다. 대기 수요층이 적어 집값 하락기에는 하방 지지력이 약한 게 일반적이다.

분양 관계자는 "내달 분양하는 경희궁 유보라와 에스아이팰리스 올림픽공원는 소규모 단지지만 각각 서대문, 강동구 입지로 실수요자에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커뮤니티시설 부족, 주변 상권 미미, 브랜드 인지도 부족 등으로 일부 가구는 미계약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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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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