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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우크라 파병' 논란에 백악관 "파병 없다" 진화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08:49

최종수정 : 2024년02월28일 08:4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에 미국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이날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부대를 파병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매슈 밀러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매우 분명히 하겠다"며 "우리는 미군을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기 위해 파견할 계획이 없다. 대통령도 이를 꽤 분명히 밝혔다"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군 훈련 등 다른 목적을 위해 미군을 파병할 수는 있어도 지상군을 배치하는 것에 반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나토 회원국과 유럽연합(EU)국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의 전날(26일)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당시 피초 총리는 "여러 나토와 EU 회원국이 양자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에 부대를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현 단계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파견하는 것에 대한 합의는 없지만 어떤 것도 배제해선 안 된다. 우리는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게 반드시 해야 할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체코공화국 등은 파병 가능성에 선을 긋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백악관 건물 외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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