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동남아 '골든트라이앵글' 취업 미끼로 감금·폭행 급증…정부, 여행주의 당부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11:08

최종수정 : 2024년02월28일 11:08

'고수익 보장' 미끼로 유인해 감금, 폭행
보이스피싱 등 불법 행위 가담 강요
2021년 이후 140명 피해...올해에만 38명
정부, 국경검문소 2곳에 '특별여행주의보'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미얀마·라오스·태국 등 3개국이 메콩강을 끼고 접하는 산악지대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최근 한국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 피해가 급증해 28일 정부가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또 이 지역 국경검문소 2곳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기로 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외교부에 집계된 이 지역에서의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 피해신고는 총 55건, 140명이다. 주로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현지로 유인한 뒤 감금, 폭행해 보이스피싱 등 불법행위를 강요하는 방식이다.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SNS)에서 '고수익 해외 취업' 광고를 낸 뒤 항공 티켓 제공, 숙식 보장 등을 미끼로 현지로 유인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현지에 도착한 뒤 여권, 휴대전화 등 물품을 빼앗기고 폭행이나 협박을 당해 보이스피싱, 투자사기 등 불법 행위에 가담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3월1일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태국-라오스, 태국-미얀마 국경검문소 [그래픽=외교부]

외교부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전문가, 단기 고수익 보장, 모델 활동 모집 등 미끼를 가장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피해는 특히 최근에 급증하는 추세여서 지난해 94명, 올해에는 1월 한달 동안에만 지난해의 40%가 넘는 38명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은 한국 대사관 영사의 방문뿐 아니라 현지 치안 당국조차 접근하기 어려워 피해 구제에 어려움이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지난해 한국인 19명이 구금됐다가 풀려난 미얀마 타칠레익은 카지노, 유흥업소 등이 많은 우범지역으로, 이 지역에 우리 영사 직원이 방문하려면 미얀마 외교부를 통해 사전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의 경우 중국 카지노 업체가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독특한 자치 지위를 인정받고 있어 라오스 공안과 중국 공안조차도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태국과 라오스 접경 치앙센 국경검문소와 태국과 미얀마 접경 매사이 국경검문소 등 2곳에 대해 3월 1일부터 여행경보 2.5단계에 해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취업 사기를 당하는 한국인들이 주로 태국을 거쳐 들어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골든트라이앵글 쪽을 포함한 미얀마 일부 지역, 이달부터는 라오스 내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에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외교부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금지 지역에 체류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공조 네트워크를 강화해 관련 업체 인물들의 불법 행위를 면밀히 조사하는 한편, 향후 유사 사례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해외 취업 사기에 연루되지 않고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도 당부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도영, 개막전 왼쪽 허벅지 부상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KIA가 개막전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지난해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김도영(21)이 22일 NC와 광주 개막전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김도영. [사진=KIA]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NC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KIA가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에는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김도영은 1루를 돈 뒤 2루 쪽으로 전진하다 귀루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KIA 트레이너가 급히 뛰어나가 김도영의 상태를 점검했고,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판단해 윤도현이 대주자로 나왔다. 김도영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한 결과 왼쪽 햄스트링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KIA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2차 검진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회복 및 재활 기간은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3-22 16:39
사진
김수현 측, 가세연·김새론 유족 고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와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등을 고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의 고발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가세연에 김수현의 사생활 사진을 제공한 김새론 유족과 그 사진을 유튜브 방송에 게시한 운영자 김세의 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클래시스] 법무법인은 가세연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김수현의 사진을 대중에 공개한 것을 지적했다. 법무법인은 "해당 사진은 김수현과 성인이었던 김새론 배우가 교제 중이던 당시에 촬영된 것"이라며 "김수현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가 촬영된 사진으로 대중에 공개돼서도 안 되고 공개될 이유도 없는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세연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진을 계속해서 공개하겠다며 김수현 배우를 협박하고 있다"며 "부득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새론 유족 측을 함께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수현의 신체가 촬영된 사진을 무단으로 배포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심각한 행위일 뿐 아니라 향후 반복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유족들에 대한 고발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맞지만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origin@newspim.com 2025-03-20 20: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