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김호정 작가 한국서 첫 개인전 'Soil, Truth, Beauty' 개최

기사입력 : 2024년02월29일 15:32

최종수정 : 2024년02월29일 15:32

3월 12일부터 31일까지 뉴스프링프로젝트서
초월적 아름다움 아닌 일상·자연이 주는 美 추구

'Soil, Truth, Beauty' 전시회 포스터.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영국 영국왕립미술대학에서 도자유리학을 공부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던 김호정 작가가 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오는 3월 12일부터 31일까지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인 'Soil, Truth, Beauty'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진실(truth)과 아름다움(beauty)은 초월적인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닌 현실과 더 관계 맺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감상의 대상과 생활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일상의 다양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매개로 삼는 작업들에 주목한다.

김 작가는 자극적이고 즉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환경과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한한 것 안에서 무한한 것을 발견하고, 시간 안에서 영원한 것을 발견하고자 했으며 대상이 가진 실재적 아름다움을 탐미함과 동시에 여러 시점에서  보고 만지고 사용함으로서 우리가 지각하는 방식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다.

Black Moon I, 2024, stoneware, 52 x 52 cm

김 작가가 흙으로 만들어낸 빗살무늬토기의 형태와 표류하는 듯한 점들로 이루어진 도자기의 표면과 질감은 동아시아 미학의 본질을 포착하기 위한 것으로 작용하며, 다양한 색의 시작과 끝이 없는 무한한 플로우들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했다.

작가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옛날부터 사용된 '흙'이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작가의 컨트롤을 벗어난 상태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을 포착하고자 했다.

Black Moon I, 2024, stoneware, 52 x 52 cm_detail image

이는 도자기가 모든 문화에 걸쳐 있으며 각 문화에 따라 전통과 특성이 다르듯이, 작가는 도자기 작업 하나하나에 일어나는 우연적인 요소를 매력적으로 바라보며 시각적 즐거움으로 제안한다. 재료, 형태, 질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개입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무한히 확장되는 광대한 곳의 위대함과 경이로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자연의 생명력과 같이 표현한다.

Captured landscape - Black drawings, 2021, Charcoal on paper, 19.5 x 27 cm
Flow black series, 2021-2024, Porcelain, dimension variable (왼쪽부터 1, 2, 5) Flow blue series, 2021-2024, Porcelain, dimension variable (왼쪽부터 2, 3)

이번 전시에는 김 작가의 평면 작업도 함께 선보이는데 목탄, 색연필, 유화, 아크릴물감, 과슈 등을 사용한 드로잉에서부터, 도자기를 만들다 떨어진 흙들을 모아 손의 감각으로 뭉치고 펼치는 과정을 통해 작은 입자들이 거시적관점으로 확장됨을 보여준다.

더불어 자연과 흙, 신체와 손, 감각 등 작가에게 직접적으로 작용한 재료와구들로 완성된 아주 작은 찻잔부터 달항아리까지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구성된다.

영국에서 발생한 미술공예운동에 관심을 가졌던 작가는 산업혁명시대의 대량생산과 같은 현대적인 방식과 노동이라는 전통적인 가치를 반영해 낭만주의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작품에 반영하고자 했다.

특히 전시될 작가의 생활기물은 실제로 만지고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작가의 손에서 벗어나 체험자(사용자)들로부터 작품의 의미가 완성되도록 했다.

◆작가 소개

김호정은 '인류는 왜 흙을 사용한 그릇을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빗살무늬토기의 형태를 재해석한 동양 도자기를 제작한다. 특히 영국의 미술공예운동에 영감을 받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동양의 형태와 서양의 색을 본인만의 방법으로 실험한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파랑색'은 고대 이집트에서 보석과 장식을 위해 사용되었고, 르네상스시대에는 모든 안료 중 가장 비싼 울트라마린 안료를 만들기 위해 사용됐다. 또 8세기 중국에서는 고운 파랑색과 흰색도자기를 만들었고 중세시대에는 성당의 창문에도 사용이 되었다. 작가는 도자기의 형태뿐만 아니라 색상에 있어서도 고대에 기원들 두고 있으며, 강렬한 색과 소용돌이치는 에너지를 통해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김호정(1988년 생)은 서울과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에서 도예학과 학부를 졸업했고,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도예학 석사, 영국왕립미술대학(RCA)에서 도자유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뉴욕Space776(2022), 프랑스 Gallery Jo Yana(2021), 영국 Make Hauser & Wirth somerset,

Thrown Gallery(2022) 등 해외에서 전시회를 열며 활동해 왔다.

2021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에 경기국제도자비엔날레의 Cobalt Blue: Dyed for the world of art에 초청된 바 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도예학과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jycaf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