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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 훈풍에 랠리 지속…S&P500·나스닥 신고가

기사입력 : 2024년03월02일 06:22

최종수정 : 2024년03월02일 06:2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열기 속에서 기술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며 주식시장 분위기를 지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99포인트(0.23%) 오른 3만9087.38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81포인트(0.80%) 상승한 5137.08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3.02포인트(1.14%) 뛴 1만6274.94로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시대에 대한 기대는 관련주를 끌어올리며 최근 미 증시에 '야성적 충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4.00% 급등했으며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5.25%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AI 훈풍을 타고 신고가로 올랐다.

강력한 경제 역시 꾸준히 시장을 지지하는 재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연초 기대보다 늦게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은 한때 시장 분위기를 악화하기도 했지만, 최근 월가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점진적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2 mj72284@newspim.com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첫 번째 금리 인하는 6월이 될 것이고 연말까지 3차례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고금리 사이클에서 점진적으로 내려오는 것이고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게 아니라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관계자들은 일제히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지만 연내 피벗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날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수정치 48.7보다 하락한 수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오디어 애셋 매니지먼트의 플로리안 이엘포 매크로 본부장은 "ISM의 보고서는 기업 실적에서 엿볼 수 있는 놀랍도록 강한 성장세와 맥이 다르다"며 "제조업 산업의 견조함과 사이클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78% 올랐으며 부동산도 1.08% 뛰었다. 다만 유틸리티는 0.72% 밀렸다.

특징주로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가 25.89% 급락했다. NYCB는 회계 프로토콜 상 실질적인 결점이 있었다며 경영진 교체를 발표했다.

기체 제조사 스피릿 에어로스템스는 보잉의 인수 논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15%대 급등했다.

국채 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80%를 기록했다. 2년물은 11.3bp 밀린 4.531%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단기 수익률의 하락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준의 보유 자산을 구성하는 채권의 만기를 짧게 가져가기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진행됐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24% 내린 103.90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28% 오른 1.0837달러, 달러/엔 환율은 0.11% 상승한 150.15엔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오펙 플러스(OPEC+)의 산유량 정책 결정을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71달러(2.2%) 오른 79.9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1.64달러(2.0%) 상승한 83.55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2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금 현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2.1% 오른 2086.21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2.0% 상승한 2095.70달러를 나타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57% 내린 13.1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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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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