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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변호사 비밀유지권 도입· IPO 법률실사 의무화' 정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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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과 변호인 간 의사소통 비밀 유지돼야"
"형사처벌 대상인 위증교사 생각하기 어려워"
로스쿨 결원보충제 정상화·법조인접직역 통합
한국형 디스커버리·IPO 법률실사 의무화 도입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변호사의 비밀유지권(Attorney-Client Privilege, ACP) 도입과 기업 주식시장 신규상장(IPO) 당시 법률실사를 의무화하는 정책 등을 제안했다.

대한변협은 6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호사협회 회관에서 '법치주의 확립과 국민의 기본권 증진을 위한 입법 제안'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변협이 제안한 정책들은 ▲국민 기본권 보장을 위한 사법제도 개선 ▲변호인의 조력받을 권리 실질화 ▲법조 인력 양성제도 개혁 ▲미래지향적 법제도 구축 등 크게 4가지로 구성됐다.

그 중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변호사 비밀유지권(ACP) 도입'을 꼽았다. 변호사 비밀유지권이란 변호사와 의뢰인 간 주고받은 의사소통에 관한 사실이나 자료가 법정에 제출 또는 공개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이다.

현행 변호사법에는 변호사의 '비밀유지의무'만 규정돼 있고, 변호인과 의뢰인 간 의사소통 내용에 대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다.

변협 측은 "법무법인이나 기업 법무팀에 대한 압수수색 또는 변호사와 의뢰인 간 메신저 대화내용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변호사와 의뢰인 간 비밀에 대한 침해가 빈발하다"며 "변호사 비밀유지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의뢰인은 변호사에게 진실을 말하기 어렵고, 변호사는 적절한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본권인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의 실질적 보장과 이를 근간으로 하는 적법절차 원칙의 실현을 위해서는 의뢰인과 변호사 간 의사소통의 비밀을 보장하는 변호사 비밀유지권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27일 서초동 대한변호사협회 회관에서 국민정책제안단과 차담회를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변호사협회 제공]

그러나 일부 변호사가 의뢰인 등에게 위증을 교사하거나 범죄행위에 가담한 경우들도 있어 ACP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이 위증을 교사했다고 보고 주거지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영훈 대한변협 회장은 "ACP 도입은 변호사 제도의 본질에 관한 것이고 변호사 제도는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수사기관에서는 변호사가 위증교사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변호사들은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위증교사를 생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변호사의 비밀유지권을 인정함으로써 약한 장애물이 생길 수는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장애물은 아니다"며 "지금 우리 사회가 너무 날카롭게 날이 서있는데 ACP는 결국 변호사의 권리가 아니라 국민의 권리다"며 변호사 비밀유지권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IPO 법률실사 의무화 정책도 제안했다. 변협에 따르면 현재 상장예비심사 신청 시 국내기업은 법률실사 결과를 반영한 법률의견서 제출 의무가 없다. 외국기업의 경우 법률의견서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예외적으로 분쟁이 존재할 때만 법률의견서를 요구하고 있다.

변협 측은 "법률적 문제로 상장승인이 거절되거나 상장 이후 법규위반, 횡령·배임 등에 따른 상장폐지심사 및 주가 급락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판단 저해로 공모가격 평가가 왜곡될 수 있다"며 "상장예비심사 신청 시 필수서류에 법률실사 검토결과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률실사는 기업의 거버넌스, 내부통제시스템, 주요 계약, 거래기록, 법규위반, 지적재산권, 진행 중인 소송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상장심사 요소 및 증권신고서 기재사항과 직결되는 중요 사항이다.

이 밖에도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개시절차)제도 도입, 변호사 보수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변호사시험 합격자 연수 국고보조금 재지원, 로스쿨 결원보충제 정상화 및 편입학 허용, 법조인접직역 통합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지난달 대한변협은 제22대 총선을 대비해 국민정책제안단을 조직했다. 현재 국민정책제안단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입법제안 공모'를 시행 중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정책들이 모두 정리되면 총선 전 각 정당과 후보자에 정책공약집 형태로 전달할 예정이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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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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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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