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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이재명, 양천갑 찾아 '친문' 황희 지원유세…단일대오·정권 심판 강조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7:34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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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30여일 앞두고 현장 행보 본격화
'尹 정권 심판' 부각…"與 공천은 현역 불패·돌려막기"
"정치는 평가하고 책임 묻는 것…잘못하면 벌 줘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친문(친문재인)'계 황희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양천갑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날 친문계 좌장이던 홍영표 의원이 탈당하면서 최근 잇따른 공천 파동과 당내 계파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진화하려는 듯한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예술인회관에 있는 황 의원 선거사무소와 목동깨비시장을 방문해 '윤석열 정권 심판론'과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재차 강조했다. 황 의원은 당내 친문계로 분류되는 재선 의원으로, 경선 경쟁자였던 친명(친이재명)계 이나영 예비후보가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자격 상실 제재를 받으며 단일 후보가 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6일 서울 양천구에 마련된 양천구갑 황희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황 후보(오른쪽)와 예비후보 였던 이나영 후보(왼쪽)와 만세를 하고 있다. 2024.03.06 photo@newspim.com

이날 더불어민주당 로고가 새겨진 푸른 야구점퍼를 입고 등장한 이 대표는 지지자들의 환호성 속 이나영 전 예비후보와 황 의원의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통합'에 무게를 실었다.

가장 먼저 이 대표의 권유로 발언을 시작한 이 전 예비후보는 "양천에서 40년 초중고를 다 나왔고 지금도 살고 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생전 처음으로 출마 준비를 하면서 굉장히 큰 감동과 많은 것을 느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전 예비후보는 "이번 당의 결정에 완전히 승복하며 총선 압승을 위해 정말 뼛속까지 진심어리게 황희 후보를 돕겠다"면서 "우리가, 양천갑이 최고의 득표율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선봉에 섰으면 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자 이 대표는 황 의원, 이 전 예비후보와 나란히 손을 맞잡고 "어쨌든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하나의 큰 집의 구성원들"이라며 "잠시 경쟁하더라도 결국 하나로 뭉쳐서 승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국민들을 위한 승리"라며 "그 승리의 길에서 잠시 갈라져 다른 길로 가더라도 결국은 또 큰 하나의 길에서 모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양천갑이 그렇게 녹록한 지역이 아니다. 한두표로 결판이 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백짓장도 맞드는 심정으로 단합해 반드시 승리해주시길 믿는다"고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선거사무소에 모인 백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그의 이름을 연호하고 박수를 치는 등 열띤 지지를 표시했다.

황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정치를 가는 길은 참 고단하고 가시밭길이다. 민주주의가 퇴행하면 퇴행할수록 그 길이 험난하다는 것을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보셔서 다들 아실 것"이라 말했다. 그는 "우리 이재명 대표님도 얼마나 고단하고 머리가 아프시겠나, 이게 다 민주주의가 퇴행해서 생긴 일"이라며 "이번 총선을 통해 전설을 넘은 신화를 만들겠다"고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당내에서 하위 20% 통보 및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한 현역 의원들의 탈당과 공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혁신 공천과 정치 변화, 세대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을 위해 불가피한 산통"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내부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소위 말하는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고통과 갈등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미 지위를 가진 쪽에선 밀려나고 싶지 않을 것이나 신진 인사들은 또 밀고 들어오고 싶어 한다. 이걸 조정하는 게 공천"이라 말했다.

또 "모두가 선수가 될 순 없지 않나. 선택된 한 명을 빼고 나머지는 다 내가 부족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 억울한 마음이고, 그런 걸 수습하는 게 제 역할"이라며 "그 과정에서 저도 무척 괴롭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여당에는 "'현역 불패'에 돌려막기"라며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 산통을 넘어 국민들께 우리 당의 대표 선수들을 보여드리고 국민들께서 '아 이게 그 요란한 진통 속에서 낳은 옥동자구나, 저쪽은 조용한 가운데 나온 게 아무 것도 없구나' 생각하게 되실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천구갑 황희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후 황 의원과 함께 인근의 목동깨비시장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청과점, 슈퍼마켓, 정육점 등을 찾아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시장 내 점포를 순회하며 지역상품권으로 참외를 구매하고,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을 향해 민주당과 황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이불 가게 상인과 경기가 어렵다는 대화를 나누며 "건설사 부도나 이런 게 심각하다. (지금은) 겨우 둑으로 막고 있는 거다. 이번 총선에서 정부가 정신 차리게 회초리를 때려줘야 정신이 좀 들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 대표에게 사진 촬영을 청하거나 직접 포장한 쪽파김치를 건네고, 다가와 포옹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한 정육점 상인은 올해 초 피습당한 부위의 상처를 걱정하며 "많이 나아지셨냐"고 묻기도 했다.

순회를 마친 이 대표는 구름처럼 모인 인파 속에서 '못살겠다 심판하자', '심판해서 바꿔보자' 등의 구호를 지지자들과 함께 제창하며 4·10 총선을 통한 정권 심판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다 보니 배가 9개에 8만원이고, 얼마 전 보니 사과는 1개에 1만600원이었다. 이래가지고 살 수가 있겠나"라며 "대통령 포함 집권여당은 2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대체 무엇을 했나"라 따져 물었다.

이어 "자기 부인 수사를 막느라 아무 것도 못하고, 야당을 탄압하느라 경찰·검찰을 동원해 직권 남용하고, 국민 삶에는 아무 관심이 없어서 죽든 살든 이건 자유다 뻘소리를 하고 있지 않냐"며 "대체 정부는 어디에 있냐"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이걸 방치하실 것이냐, 행동하지 않으면 그들의 편이 되는 것"이라며 "이 무능과 이 불의함을 방치하면 그들을 용인하는 것이고 그들의 집권, 그들의 권력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는 평가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다. 권한을 부여하되 그 부여한 권한을 제대로 잘 행사하면 다시 기회를 주고, 엉망으로 잘못하면 벌을 주고 권력을 뺏어야 한다"며 "지금의 이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을 방문해 양천구갑 황희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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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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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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