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농협 본관서 취임식 겸 비전선포식 열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비전 선언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은 11일 "농업·농촌이 어려운 시기를 맞아 농업인들이 많은 기대를 갖고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허리띠를 열 번 졸라맨다는 심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 가자"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11일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취임식 겸 비전선포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농협의 새로운 비전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강호동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2024.03.11 rang@newspim.com |
이날 취임식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등 다수의 농업 관련 인사들이 자리했다.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도 참석해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강 회장은 한국 농협이 지난 63년간 꾸준한 성과를 거둬왔지만, 현재의 농업·농촌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물가와 고유가가 농촌 경제를 압박하고 있고, 지역소멸과 농업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농가 간 소득 격차가 점차 확대되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해답은 언제나 새로운 행동을 요구한다. 변화와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농·축협 위상 제고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 농산업 선도와 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 와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꼽았다.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강호동 회장(오른쪽 세번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 홍문표 국회의원(오른쪽 두번째), 한훈 농식품부 차관(오른쪽 첫번째) 등이 기념퍼포먼스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2024.03.11 rang@newspim.com |
강 회장은 앞으로 12만명의 농협 임직원과 호흡을 맞춰 비전 달성을 위한 계획을 실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를 위한 화합과 협력을 주요한 가치로 꼽았다. 그는 "우리가 함께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기면 그것이 현실이 되고 변화로 나타날 것"이라며 "모든 사업을 추진할 때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저도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농업인과 조합장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모두에게 행복과 안심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농업'과 쉼과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행복 농촌'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확언했다.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강호동 회장(오른쪽 여덟번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 아홉번째), 홍문표 국회의원(오른쪽 일곱번째), 한훈 농식품부 차관(오른쪽 여섯번째) 등이 기념퍼포먼스하면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2024.03.11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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