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599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전년比 10.8%, 흑자 전환
올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 될 것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전문 기업 아미코젠이 2023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미코젠은 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99억 원, 영업이익은 2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8% 상승 및 흑자전환한 수치다. 이러한 실적 증가는 제약용 특수효소, 레진 적용 리간드, DX 기술료 매출 상승과 종속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의 매출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증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113%로 재무안정성이 확보됐다.
효소 및 바이오의약소재 사업부문 4분기 매출은 특수효소 판매 증가, DX기술료 증가 및 레진용 리간드 본격적인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올해에도 DX2 상용화에 따른 파이프라인 확장 및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소재인 리간드 수요 증가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미코젠 로고. [로고=아미코젠] |
헬스케어 사업 부문 4분기 매출액은 콜라겐 개별인정형 원료 공급 전환, 고객사 NAG 재고 확보에 따른 일시적인 판매 감소, 케이뉴트라 브랜드 리빌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6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콜라겐 개별인정형 원료의 본격적인 판매 시작에 따른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ODM 고객사 확보, 본격적인 해외 진출로 다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미코젠차이나 4분기 매출액은 고객사의 기존 재고 소진 및 수주량 조절 뿐만 아니라 수익성 위주의 제품 생산에 따른 일시적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300억 원을 달성했다. 23년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미코젠차이나의 세프디닐, 세프티오플, 튤라스로마이신 등 대표적인 항생제 제품에 대한 중국 제약회사 핵심 경영진들이 긍정적인 반응으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유럽의 글로벌 제약회사와 효소 및 7-ACA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24년에는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본격적인 판매와 신제품 개발, 인체용 의약품 시장 진출 가시화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미코젠은 올해 관계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아미코젠 신용철 이사회 의장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 소재 및 완제품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미 배지와 레진 품질은 글로벌 수준을 달성하였고 배지 공장은 3월 레진 공장은 4월 완공된다. 두 공장 모두 상반기내에 제품 공급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신사업 뿐만 아니라 당사의 근본 기술인 효소&바이오제약 사업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여년간 축적된 효소 기술 노하우를 바이오의약과 더불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계획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