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총선현장] 이재명 "가·감산 없이 박용진 30.08%·조수진 69.93%…얘기 끝내자"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21:35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21:40

성남 중원구 모란오거리, 분당구 야탑광장 현장유세
김태년·이수진 후보, 이광재·김병욱 후보 지원사격
"그리웠다"…"경기도의 강남 분당, 새 출발해야"

[성남 중원·분당=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와 분당구를 찾아 '정부 실정'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과반 의석수 유지를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성남 중원구 모란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 시민 여러분 그동안 잘 계셨나, 성남 잘 지키고 계신가"라며 "반갑다. 정말 성남이 그립다"라고 자신이 성남시장을 지냈던 연고를 환기시켰다.

이어 "이번 4월 10일에 우리 성남 시민들이 가장 선봉에서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 국민을 배신하는 권력자들에 대해서는 두 눈 부릅뜨고 회초리로 엄정하게 심판하겠다는 것을 보여주시겠나"라고 청중의 호응을 유도했다. 

또 그는 이날 오후 마감된 서울 강북을 후보자 경선 결과와 관련 "관심도 크고 해서 말씀드리면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득표율)는 조수진 후보가 53.76%, 박용진 후보가 46.25%였고 전국 권리당원은 박 후보가 23.15%, 조 후보가 76.86%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가·감산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박 후보가 30.08%, 조 후보가 69.93%였고 가·감산을 하면 19.4% 대 80.6%였다고 한다"며 "가·감산 없이 압도적 차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제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고 일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이 대표는 회견에서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켰을 뿐 아니라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을 독재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해서 완전히 파괴해버리고 국제적 망신거리로 만든 이 정권, 용서하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어 "왜 이 나라의 주인인 우리가 머슴들 때문에 고생해야 하나, 그들은 왕이 아니다. 그들은 지배자나 통치자가 아니다"라며 "일하라고 권력을 주었더니 그 권력으로 주인에게 고통을 주고, 주인의 삶을 망치고 주인을 배반하고 있다면, 자기들의 사복을 채우느라고 그 권력을 사유하고 있다면, 마땅히 책임을 물어 그 자리에서 내쫓아야 하지 않나"라 따져 물었다. 

또 정부여당을 겨냥해 "주인이 주인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업신여김 당한다"며 "가짜뉴스 몇 개 뿌리면 언론을 장악해 왜곡 보도하고 진실을 숨기면 자기들 뜻대로 할 수 있다고 믿는데, 결코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4월 10일에 그들이 1당이 되거나 과반수를 차지해 입법을 좌지우지하게 되는 날, 아예 법과 제도를 통째로 망가뜨려 나라가 회복할 수 없는 길로 갈 것"이라며 "이걸 용인하실 거냐, 국민 주권의지에 반하는 정치세력은 살아남을 수 없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재차 부각했다.

성남 수정구 후보인 김태년 의원은 "오늘도 장 보러 가기 너무 겁난다는 말씀을 너무 많이 들었다. 민생이 아주 어렵다, 경제도 너무 어렵다"며 "이번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무능, 무관심을 심판하지 않으면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한민국은 큰일난다. 4월 10일에 확실히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성남 중원구 후보인 이수진 의원(비례) 역시 "4·10 총선에서 우리 성남시 중원구가 총선 승리의 기폭제, 마중물이 될 준비 되셨나"라 물으며 "이재명의 심장, 성남시 중원구에서 총선 승리 그리고 대선 승리까지 함께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당=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기도 분당 야탑광장에서 성남시 분당구 후보인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김병욱 의원과 연설하고 있다. 2024.03.19 yunhui@newspim.com

이후 이 대표는 분당구 야탑역 앞 야탑광장으로 이동해 분당구 갑·을에 각각 출마하는 이광재 전 사무총장과 김병욱 의원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경기도의 강남, 성남시 분당구는 높은 시민의식으로 이 나라 주인인 주권자가 바로 국민임을 증명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배반하는 정치세력은 색이 어떻든 받아들이지 않는다, 유능한 사람은 반드시 쓴다 이걸 보여주지 않았냐"며 "그래서 우리 성남 시민은 위대한 것"이라 치켜세웠다.

이어 "지난 2년, 지난 4년 그들(정부여당)이 대체 무슨 일을 했나, 경제를 완전히 망쳤다"며 "초부자 감세하고 서민들의 근로소득세는 더 올려 물가가 올라가는 걸 방치하고, 그래서 결국 골목은 다 죽었지 않나"라 일갈했다. 

그는 "사람으로 치면 심장은 점점 크는데 모세혈관은 다 죽어 썩어가고 있는 거다. 서민이 살아야 민생이 산다"며 "이제 이 퇴행을 멈추고 4월 10일에 엄정히 심판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해야 한다. 그 출발을 이 두분과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성남시분당구갑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는 이광재 후보는 같은 자리에서 "현재 국민의 60%는 이 정부가 잘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100점 만점에 40점이면 뭐가 되나, 이 정부는 낙제 정부라고 생각하는데 맞냐"고 청중에 동의를 구했다.

동시에 "우리는 낙제점의 대통령을 갖고 있다. 함께 심판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며 "이번 분당에서 김병욱 후보와 이광재의 당선은 민주당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이번 4월엔 반드시 민주주의가 전진하는 그날을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성남시분당구을 현역인 김병욱 의원은 "민주당의 험지라고 하는 이곳 분당에서 2번씩이나 나라 일을 맡겨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제 나름대로 서민과 중산층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이제 우리 분당도 자랑스런 민주당과 함께 당당히 계속 깃발을 꽂아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4월 10일에 국민이 겪는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분당이 이기면 용산이 바뀐다, 분당이 이기면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수 있다"고 부각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