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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원인 1위 우울증, 환자 백만 명 시대를 해부한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12:10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12:10

KBS 1TV 오늘 '생로병사의 비밀'서 집중 조명
지금 나는 괜찮은가요? 뇌가 보내는 죽음의 유혹
자살 유혹 겪은 배우 배도환, 가수 김장훈 출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하루 35명 이상이 자살로 사망하는 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무려 5배나 많은 사람이 자살하는 나라. 20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자살은 나약한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고 숨겨진다. 자살에 이르는 가장 큰 원인은 정신질환, 바로 뇌의 문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자살의 원인에 대해 규명한다. [사진 = KBS 제공] 2024.03.20 oks34@newspim.com

20일 밤 10시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자살의 원인을 의학적으로 밝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누구나 알아야 할 생명지킴이 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자살 시도로 전국 각지의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무려 4만여 명. 이들은 개인적 고통,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자살을 시도했다. 그중 자살 시도의 가장 큰 원인은 정신건강이다. 실제로 자살하는 사람의 80%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치료받은 우울증 환자는 백만 명을 넘어섰다. 문제는 우울증이 깊어졌을 때 겪는 또 다른 고통, 자살 충동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한 백종우 교수. [사진 = KBS] 2024.03.20 oks34@newspim.com

갑작스런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으로 중학교 때부터 자해시도를 했던 문다나, 친구와의 이별을 괴로워하다 자살시도를 한 20대 직장인 이유진(가명), 지인과 얽힌 채무관계로 자살 생각을 할 정도로 심한 우울증을 겪었던 배우 배도환, 공황장애가 심해지면서 자살 소동에 휘말렸던 가수 김장훈, 이들이 자살로 치달았던 순간, 이들은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1980년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한 핀란드가 2023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핀란드는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범국가적인 자살 예방 프로젝트를 실시, 자살자의 사망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했다. 자살에 이르게 된 과정을 추적하는 심리부검으로 자살 요인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종합적인 자살 예방 사업을 추진, 1990년대 인구 10만 명당 30명이 넘던 자살률을 2020년에는 12.9명으로 대폭 감소시켰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심리부검 비율은 불과 1%. 자살을 숨기려는 사회분위기로 정확한 자살 원인을 조사하는 것조차 힘든 게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자해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자해 경험을 당당히 알리고 격려하는 대학생 문다나, 54만 명에 이르는 고립 은둔 청년을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돕는 청년단체 '펭귄의 날개짓', 그리고 가족의 자살로 인한 충격으로 자살 고위험군이 되는 자살 유가족을 돕는 사람들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살하려는 사람을 구하려고 애쓰는 이들을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생로병사의 비밀'의 한 장면. [사진 = KBS] 2024.03.20 oks34@newspim.com

우리 주변에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보고, 듣고, 말하기' 생명지킴이 교육이 알려주는 자살 예방법을 공개한다.

1단계 "자살하려고 하는지 정확하게 물어보세요"
2단계 "설득하려고 하지말고 잘 들어주세요"
3단계 "자살예방센터나 정신건강복지센터, 109 자살상담전화에 연락하도록 도와주세요"

'예방'만이 대책인 '자살', 20일 수요일 밤 10시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자살 생각을 할 때 뇌의 변화와 우울증 대처 방법, 그리고 누구나 알아야 할 자살 예방법을 소개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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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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