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후보 동행취재
"대통령·시장이 여당...국회의원도 한팀 돼야 지역 발전"
"부패한 민주당에 맞서 부조리 퇴출시킬 각오"
[대전=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대통령이고 대전시장도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시장이다. 그렇다면 중앙 정치권에서 대전 지역 7명의 국회의원도 국민의힘 소속이 돼야 지역 발전에 큰 추동력이 있지 않겠나."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지난 총선에서 전패한 대전 지역 탈환 의지를 다졌다. 뉴스핌은 20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합류, 본인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구 후보로 나선 이상민 의원을 만났다.
[대전=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2024.03.20 oneway@newspim.com |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이 후보는 공동총괄위원장을 맡아 대전시 선거를 지휘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돈 봉투 의혹도, 당대표가 수사를 받고 재판 받는 등 비리 의혹도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지역 국회의원, 이장우 대전시장까지 한 몸이 돼 대전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선대위는 공동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 후보를 비롯한 대전 출마자들은 결의문에서 "후보 개인의 공약을 우리 모두의 공약으로여기고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 모욕, 불법, 특권이 아닌 유능함과 진심, 비전으로 다른 후보자들과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출범식 직후 자리에 모인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을 모아 총선 승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후보들이 공동으로 메시지를 내자는 의미로 이야기를 했다"면서 "부패한 민주당에 맞서 한국 정치에 부조리를 퇴출시켜야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이에 대해 후보들과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후 기자와 만나 지역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당을 옮겨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격려하고,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이 분들의 힘을 모아 투표날까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전지역 국민의힘 후보들과 대전시당 관계자들이 20일 대전시의회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 2024.03.20 oneway@newspim.com |
그는 "저는 유성구민들이 만들어주신 5선 중진이고 또 여당 소속"이라면서 "야당은 국정의 발목을 잡지만 여당은 실제로 힘을 갖고 지역사업과 국가 발전에 힘을 크게 보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5선을 할 수 있던 자산은 제 개인의 것이 아니라 유성 구민들의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상민을 6선으로 만들어주시고 그 자산을 지역과 국가발전에 백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 의원이 사수해야 하는 유성을은 진보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곳으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 의원은 민주당 황정아 후보에게 열세를 보였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분발의 계기로 삼을 생각이다. 다만 현장에서 마주치는 민심들은 조사 결과와는 상반되는 면이 있다"면서 "지역민들에게 제가 해왔고,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해 알리면 힘 있고 적합한 후보가 누구인지 판별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의회를 나서는 길에 마주친 한 주민은 이 의원을 향해 "화이팅, 화이팅. 힘내시라"면서 격려를 건내기도 했다.
[대전=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대전 유성구의 한 식당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2024.03.20 oneway@newspim.com |
지역 내 한 식당에서 유치원연합회원들을 만난 이 의원은 직접 앞장서 유치원 3법 개정 법안을 대표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 회원의 국공립 학교 교사들의 처우 개선 요구에도 "힘이 있는 의원이 해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한 유권자는 "지난 총선까지는 다른 당이어서 (이 의원을) 뽑기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투표하기 편해졌다"며 격려했다. 이 의원은 이에 "마지막 도전이다. 꼭 해내고 싶다"고 답했다.
과학기술 분야 공약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이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과학기술인 정년 65세 환원, 연금 확충 등 처우 개선과 관련된 10가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우리 지역 과학기술인들의 감정이 굉장히 상한 상태다. 과학기술 예산 삭감에 대해 물론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고 저도 비판적인 의견을 갖고 있으나 이 예산안이 심의, 확정된 것은 여야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고 민주당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힘 있는 여당 의원으로서 과학기술계 현안을 해결하고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과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2024.03.20 oneway@newspim.com |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