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현장] 호남 찾은 이재명 "4월 10일은 국민이 주인임을 선포하는 날"

기사입력 : 2024년03월21일 18:04

최종수정 : 2024년03월21일 18:04

21일 광주 민주묘지 참배, '역사 왜곡' 정부여당에 공세
"가해자 후신인 與, 반역 집단 반드시 심판해주시길"
"포기하는 표 기득권 보탤 가능성…우리가 언론 돼야"

[광주·군산=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가 21일 '진보 텃밭'인 전남 광주와 전북 군산 일대를 찾아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취재진과 만나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이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4.10 총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되는 것처럼 5·18의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그 정신 나간 집단들, 반역의 집단들을 반드시 심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정권 심판론'을 재차 부각했다. 

[광주=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전남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2024.03.21 yunhui@newspim.com

이 대표는 이날 5·18 국립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개인의 알량한 권력욕, 특정 집단의 권력욕 때문에 수백 명의 무고한 국민들을 칼로 찌르고, 쇠심 박힌 몽둥이로 때리고, 총으로 쏴 죽이는 그런 일들이 실제로 있었다"고 짚었다. 

동시에 "아직도 당시 총을 맞고, 칼에 찔리고, 몽둥이에 맞아서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 5·18은 여전히 살아있는 우리의 현실"이라며 최근 5·18 폄훼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여당 측 도태우 후보의 발언을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가해자의 후신들인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필요할 때마다 그런 말들을 되뇌지만, 결국은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이런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 묘역 앞에선 존중한다고 하면서 돌아서면 곧바로 억울한 피해자, 희생자들을 폭도로 몬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의 정당한 주권행사,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려는 그 처절한 투쟁을 북한군이 개입한 반역행위로 매도한다. 여전히 그 주장을 할 뿐만 아니라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기까지 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힘이고 윤석열 정권"이라 일갈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이번 4·10 총선은 심판선거인 것"이라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하는, 그야말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이번 4월 10일은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포하는 날"이라 부각했다.

[광주=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전남대학교 후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2024.03.21 yunhui@newspim.com

이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고(故)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던 이종섭 주 호주대사를 언급하며 정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이종섭 대사를 해임하고 출국 금지시켜야 한다"며 "마치 이종섭 대사가 행사 때문에 들어왔는데 국민의 뜻을 존중해 귀국한 것처럼 또 교언영색하고 있다. 견강부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거기 더해 이종섭 도주 사태, 또 하나의 중대 사건에 대해서 의혹을 명확하게 밝히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총선 전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 1국조를 처리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손톱만큼이라도 국민을 존중하고 진심을 갖고 있다면 이번 사태에 대해, 쌍특검 1국조에 대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엄포했다.

[군산=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군산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2024.03.21 yunhui@newspim.com

또 이 대표는 이날 광주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엔 전북 군산으로 넘어가 총선에서 투표로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군산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0일은 이 나라가 군산 시민 여러분의, 대한민국 국민의 나라임을 증명하는 날"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확실하게 책임을 묻고 역주행을 여기서 멈추고, 이제 다시 세계 속 대한민국으로, 선진국으로, 다시 모범적 민주국가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때 아니겠나"라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이제 지금부터 할 일은 그냥 나만 가서 열심히 투표하는 게 아니다. 여러분이 밤낮으로 해야 될 일이 있다"며 "혹시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는 분이 있으면 바로잡아줘야 한다"고 '가짜뉴스 경계령'을 내렸다.

그는 "우리들이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이웃들이, 우리의 친지들이 포기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포기하는 표는 기득권자들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악성 정보, 왜곡된 정보, 조작된 정보들로 우리의 표를 훔쳐간다. 속아서 잘못 판단하는 경우도 존재한다"며 "그래서 (정부여당이) 언론을 장악하려고 저 난리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리가 언론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나"라며 "그게 바로 언론의 역할이자 주권자로서 행동하는 것이고 주인으로서 실천하는 것"이라고 지지자 및 당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