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인텔리안테크, 2분기 평판형 안테나 출시..."지상·모바일용으로 포트폴리오 확장"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7일 16:11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위성통신 안테나 제조·솔루션 전문 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인텔리안테크)가 내달 평판(Phase Array)형 안테나를 출시한다.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달려온 인텔리안테크는 올해 지상·모바일용 안테나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21일 "오는 2분기 평판형 안테나를 출시한다. 다른 크기의 두 모델 중 작은 모델이 먼저 출시되고, 순차적으로 다음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한 제품에 소프트웨어만이 다른 형태로 지상용·해상용·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리안테크의 평판형 안테나는 '스타링크'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되는 제품으로 크게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2분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작은 크기 모델은 가로 54㎝·세로 42㎝·높이 12㎝이다. 같은 성능의 큰 크기 모델은 가로 96㎝·세로 50㎝·높이 16㎝이다. 평판 안테나는 이동 통신과 유선통신이 미치지 못하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저렴한 가격과 작은 사이즈로 최대 수백 Mbps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평판형 안테나는 자율주행자동차·무인 건설장비·농기계 시장과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음영 지역 등을 대상으로 활용 가치가 커, 큰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접시형 안테나보다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접시형 안테나는 선박에 설치하면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지만 평판형은 선박 위에 납작하게 붙어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다.

인텔리안테크는 지상용·해상용·모빌리티용에 이어 항공용 평판안테나 모듈도 개발 중에 있다. 항공기 의무장비와 드론 등 무인기(UAB)에 활용되는 L-Band 안테나 연구 관련해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항공용 평팡안테나는 이르면 2027년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2027년 이후 매출 발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저궤도 위성통신용 평면 패널 안테나 단말기. [사진=인텔리안테크]

또한 인텔리안테크는 올해 지상부 게이트웨이 안테나의 본격적인 양산도 시작한다. 위성 통신 사업자 '컴퍼니 A(Company A)'의 게이트웨이용 안테나 개발업체로 산정됐던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까지 해당 사업자에 파일럿 제품을 공급해 왔다.

지난해 8월, 인텔리안테크는 지상부 게이트웨이 안테나의 첫 양산 물량을 2024년 2분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2288만달러(한화 약 306억원)이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마존으로 추정되는 '컴퍼니 A'는 본격적인 위성 발사를 앞두고 시험 발사 준비 중에 있어, 사업 본격화에 따른 인텔리안테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게이트웨이 안테나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하반기에는 평판형 안테나 양산이 시작되므로 점진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했던 제품들이 실제 매출로 발생하는 원년의 해"라며 "그동안 회사는 해상 안테나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올해는 지상·모빌리티로 영역을 확장해가면서 안테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2018년 이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1000억대를 꾸준히 기록해왔다. 지난 2022년 매출액 2395억원을 달성하며 2000억대 매출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3050억원으로 전년대비 27.4% 성장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2024년 매출액은 3827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을 전망한다.

인텔리안테크 로고. [사진=인텔리안테크]

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안테나를 제조하는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는 우주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되면서 관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법)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한국판 나사(NASA)'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오는 5월 말 출범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예산 약 7200억원으로 오는 2027년까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연구개발(R&D) 지원에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약 48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1월,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군 통신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398억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연구개발비 중 약 10%는 안테나 분야로 배정이 돼 있기에 수혜를 받는 부분들이 존재할 것으로 본다"며 "한화 시스템 프로젝트의 경우, 군 관련된 네트워크가 구축됐을 때 안테나 공급이 필요하다. 안테나 관련해 다양한 기관을 통해 진행될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하기에 앞으로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