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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마스에 인질 40명·수감자 800명 교환 제안"

기사입력 : 2024년03월25일 09:01

최종수정 : 2024년03월25일 09:0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인질 40명과 자국 내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800명 교환을 6주간 가자지구 휴전 협상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측에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한 휴전안을 제시했고 향후 사흘간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답변을 기다리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40명을 풀어 준다면 자국민 살인 혐의로 종신형 복역 중인 100명을 포함한 800명의 신병을 인도해 주는 조건을 6주 휴전 조건으로 제시했단 전언이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남부 이집트 접경 도시 라파의 마을이 폐허가 된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앞서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이 지난달 파리에서 제안한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400명 석방에서 수감자 규모를 두 배 늘린 것이다.

또 다른 현지 매체 칸 뉴스는 이스라엘이 인질 40명, 팔레스타인 수감자 700명 맞교환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주말 카타르를 찾은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스라엘에 제안한 것이란 설명이다.

채널12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700~800명의 수감자 석방 외에도 현재 남부에 밀집된 북부 출신 피란민들의 거주지 복귀를 논의할 의향이 있음을 하마스 측에 알렸다.

다만 가자 북부 출신 주민들의 거주지 복귀에는 확인되지 않은 조건이 있으며 남성의 복귀는 허용하지 않겠단 입장이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이스라엘은 하마스 완전 제거란 목표 달성을 위해 북부 출신 가자 주민들의 전면 복귀 가능성을 배제해 왔다. 하마스 대원이 위장해 민간인들 사이에 숨어 도피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이밖에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요구하고 있는 철군이 불가하단 입장도 전달했다. 앞서 하마스는 추가 인질 석방과 휴전 조건은 이스라엘 철군 및 영구 휴전 약속이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스라엘은 '망상적 제안'이라고 거부한 바 있다.

채널12 소식통은 협상 타결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언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할지 미지수다. 본래 이스라엘은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라파 군사작전 개시일로 예고했지만 미국 등 중재국들을 통한 휴전 협상 등으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라파에는 북부 출신 등 약 120만 명의 피란민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어서 대규모 군사작전시 인명피해가 불가피하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라파 지상작전을 '레드라인'으로 경고하고 있다. 

한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라파 지상작전에 대한 결정 지연은 하마스와 협상에 타격을 주기 때문에 정부가 조만간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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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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