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이 달의 도서 선정하고 선착순 제공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실학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도서 나눔 행사 '간서치 책방'을 운영한다.
실학박물관 발간도서. [사진=경기문화재단] |
'간서치 책방'은 2023년부터 시작된 실학박물관 발간도서를 활용한 북큐레이션{북큐레이션 : 북(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책 과잉 시대에 책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를 위해 사서가 주제를 선정하고 독자와 책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 활동으로, 매달 이 달의 도서를 선정해 소개하고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독서문화 확산과 실학을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간서치看書痴'는 독서광으로 유명했던 실학자 이덕무의 별명으로, '책만 보는 바보'라는 뜻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총 270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올해는 매달 새로운 주제와 실학 인물을 정하고, 관련 도서를 소개한다.
3월 27일 실학의 비조 유형원을 시작으로 정약용(가족), 정약전(박물학), 이익(제도), 박제가(외교), 사주당 이씨(여성), 역사(안정복), 천문(홍대용), 김정호·최한기(지리) 등 총 9개 주제 10명의 실학자를 다룬다.
아울러 분기별로 실학박물관 자료실 소장 도서 중 교과 연계, 3권 이상 복본 소장, 서가 자리 확보를 위해 발간 시기 순서로 골라낸 책 등 기준에 따라 선별한 책을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박물관 1층 로비에 마련된 공간에서 관람객이 직접 책을 살펴보고 골라갈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관람객에게 독서 욕구 충족과 책 소유 기회를 제공하며, 박물관 자료실 장서 환경도 개선할 수 있어 관람객과 책, 박물관 모두에게 이로움을 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독서문화 활성화와 함께 지식자원 공유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