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트레일' 전국 숲길 허브로 육성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활용 관광자원 개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청북도의 관광‧교통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동서트레일'을 전국 숲길의 허브로 육성하고,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활성화도 제시했다. 또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충북은 우리 국토의 중심부여서 전국 어디서든 접근성이 가장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속리산과 같은 천혜의 산림 관광자원도 보유하고 있다"며 "충북은 울진에서 태안까지 우리나라의 동과 서를 잇는 800여km 장거리 숲길인 동서 트레일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것을 전국 숲길의 허브로 육성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게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며 "지역에서 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는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가 출범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2024.03.26 photo@newspim.com |
아울러 "충북의 관광 자원 개발과 활성화에 이 펀드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규모를 배정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충북이 지리적 장점을 살려 중부권 교통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우리 항공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발맞춰 중부권 거점 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을 올해 시작할 것"이라며 "더 많은 항공편이 운영될 수 있도록 비행기 주기장을 확대하는 사업도 올해 착수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천안에서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전철은 설계를 조속히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청주공항에서 제천까지 충북선을 고속화하는 사업도 올해 7월 설계에 착수해서 제 임기 내에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늘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중부고속도로 증평 호법 55km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사전타당성 조사를 시작해서 제 임기 내에 예타까지 마무리하고 착공 기반을 확실히 다져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대전, 세종을 충북 청주까지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CTX 사업도 본격 추진하겠다"며 "최고 시속 180km로 도시들을 빠르게 연결해서 충북 교통의 일대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민자사업으로 준비 중이고 다음 달 민자 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임기 내 우선협상 대상자까지 선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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