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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 선물 '피벗' 기대 속 일제 상승...테슬라·마이크론·슈퍼마이크로↑

기사입력 : 2024년03월26일 21:32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21:32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전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시장은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80.00포인트(0.20%) 오른 3만9779.00에 거래됐다. E-미니 S&P500 선물은 19.00포인트(0.36%) 상승한 5275.69,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89.25포인트(0.48%) 전진한 1만8602.75을 각각 가리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31 mj72284@newspim.com

전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41%, S&P500 지수는 0.31% 각각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0.27% 밀렸다. 뉴욕증시가 이달까지 5개월 연속 월간 기준 오름세를 이어감에 따라 시장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미 증시는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확인해 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안도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6월 연준이 첫 금리 인하엔 나설 가능성을 70% 넘게 점치고 있다. 지난주 초 59%에서 오른 수치다.

다만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 지표가 월가 예상을 웃돌았던 탓에 좀처럼 안 떨어지는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안감도 여전히 남아있다.

연준 인사들도 향후 통화정책을 둘러싸고 신중론과 완화론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전날 공개 발언에 나섰던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래피얼 보스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향후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3차례 금리 인하 견해를 유지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상돼 있지만, 부활절 연휴 첫 날이자 미 증시가 휴장하는 성 금요일(Good Friday)인 29일 발표 예정이어서 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 주에나 확인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월 PCE는 1월보다 0.4%, 전년 대비로는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근원 PCE는 0.3%, 전년 대비 2.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을 웃도는 수치가 나올 경우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하며 고평가 우려에 시달리는 주가에도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2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좌담회도 예정돼 있으나 역시 미 증시 휴장으로 당장 파장을 확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은 시장에 움직일 만한 굵직한 지표는 예정돼 있지 않으며, 3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2월 내구재 수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사무실 [사진=블룸버그통신]

개장 전 특징주로는 전날 주춤했던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가 3% 넘게 뛰고 있으며, ▲메타 플랫폼스(META, 0.41%↑) ▲애플(AAPL, 0.32%↑) ▲알파벳 구글(GOOGL, 0.74%↑)의 주가도 소폭 오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25일 애플, 알파벳, 메타플랫폼스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따는 소식에 전일 3개 기업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강세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마이크론(MU)의 주가가 개장 전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엔비디아(NVDA)도 0.9% 상승 중이다.  

미 증시에 상장된 대만 반도체 제조 업체 ▲TSMC(TSM)도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간이 인공지능(AI)의 모든 길이 회사로 이어진다며 TSMC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재차 확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컴퓨터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도 개장 전 주가가 4% 넘게 오르고 있다. JP모간이 회사에 대한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내놓은 영향이다. 은행은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로 올해에만 주가가 260% 오른 슈퍼마이크로가 아직 '초기 단계(in its infancy)' 단계라며 추가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코드명 'DJT'로 이날 나스닥 시장에 첫 상장될 예정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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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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