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다리 붕괴에 볼티모어 항구 폐쇄…물류 대란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3월27일 03:26

최종수정 : 2024년03월27일 07:0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로 볼티모어 항구가 폐쇄되면서 물류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우회 경로를 택했고 에탄올 등 수입품의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26일(현지시간) 새벽 화물선 충돌로 발생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붕괴로 현재 볼티모어 항구는 폐쇄된 상태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볼티모어 항구에는 화물선이 운행되지 못할 것이라며 언제 다시 항구 운영이 재개될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볼티모어는 미국에서 9번째로 큰 항구다. 이곳은 자동차 및 경트럭, 농기계와 건설 기계의 수출입이 미국 내에서 가장 대량으로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84만7158대가 이 항구를 통과했다. 지난해 볼티모어 항구의 총 수입액 552억 달러 중 230억 달러는 자동차와 경트럭이 차지했다. 항구의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액은 48억 달러였다.

26일(현지시간) 새벽 붕괴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사진=블룸버그] 2024.03.27 mj72284@newspim.com

기업들은 볼티모어 항구가 닫히면서 뉴욕과 뉴저지 항구, 또는 버지니아주 노퍽의 항구로 우회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이번 사고의 여파가 미미할 것으로 봤지만 수송 차량을 우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탄올과 석탄 등 원자재 물류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콘솔 에너지는 이번 다리 붕괴로 선박의 출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티모어 항구를 통해 수입되는 에탄올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휘발유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대표는 "걸프 연안에서 송유권을 통해 운송되는 휘발유는 철도나 바지선을 통해 운송되는 10%의 에탄올과 혼합된다"며 "석유 산업은 이러한 바지선 운송의 대체 공급 노선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디포와 밥스 퍼니처, 이케아, 아마존은 볼티모어 항구를 통해 상품을 수입한다. 이 항구를 지나는 다른 주요 수입품으로는 설탕과 석고가 있다.

로이드 리스트의 리처드 미드 편집장은 "이것은 동부 해안 전역의 무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항구가 얼마나 빨리 다시 열릴 수 있을지 알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로가 다시 열릴 때까지 석탄과 천연가스, 항공기 부품, 건설 기계, 농기게 등 수출업체의 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다. 프레이토스의 주다 레빈 리서치 책임자는 "트럭 혹은 철도를 이용해 뉴욕과 뉴저지 등 대체 항구를 택하면 트럭 운송 및 철도 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