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시절 포함 3번째 무료배식 봉사 나서
요리 외에 서빙도 나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수경 대통령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음식을 직접 준비하기 위해 오전 10시 30분경 명동밥집에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사진=대통령실] 2024.03.27 kimsh@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앞치마와 위생모 등 조리 복장을 착용하고 조리실로 이동해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며 메뉴 중 하나인 돈육김치찌개를 요리했다.
이날 점심식사 메뉴로는 돈육김치찌개, 오이부추무침, 태국식 새우만두, 오복지, 그리고 후식으로 카스테라 빵이 제공됐다.
윤 대통령은 야외 배식장으로 이동해 자원봉사자들이 들고 오는 식판에 약 50인분의 김치찌개를 배식했다. 명동밥집은 자원봉사자들이 배식을 받아 빈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방문자들이 순번에 따라 입장해 각 테이블에 1인씩 앉아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식사 중인 분들의 테이블을 일일이 찾아 반찬을 더 원하시는지 묻고 반찬을 덜어드렸다.
윤 대통령이 "새콤한 오이가 소화에도 좋습니다", "맛있게 드세요"라며 오이무침을 식판에 덜어드리자 시민들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식판에 배식을 받아 각 테이블에 서빙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줄을 서서 대기하면서 봉사활동 여건을 묻는 등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한 자원봉사자가 "수고가 많으시다"고 인사를 건네자 "대통령이 하는 일도 이와 비슷한 일"이라며 "결국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식 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장소를 떠나기 전 식당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가 많으십니다"라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를 하며 "다음번에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취임 후인 2022년 9월 방문한 데 이어 이날 3번째로 명동밥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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