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탁·지방보조사업자 선정 시 최대 3점
일반 용역은 최대 2점, 4월부터 순차 적용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출산·육아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중인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의 민간위탁과 일반용역 등 입찰 선정 시 가산점 적용해 우대하는 방식이다.
'육아친화 선도기업' 평가지표는 남·여 육아휴직 이용률, 남·여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 이용률 등 체감도와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항들로 구성된다. 아빠의 육아 참여 일상화를 위해 남·여 구분 없이 8세 이하 자녀를 둔 재직자를 대상으로 비율을 산정하고 회사의 규모나 상황에 맞는 보안지표도 마련해 참여 문턱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
가산점 적용대상 사업은 민간위탁수탁자 선정, 지방보조사업자 선정, 일반용역 입찰 등 3가지 분야다.
먼저 민간위탁의 경우 수탁기관 선정 시 평가항목에 육아친화 조직문화 제도·운영현황(3점)과 사업 수행 이후 종합성과평가 항목에 육아친화 조직문화 노력(3점)을 신설했다. 이미 종합성과평가는 2월부터 적용 중이며 수탁기관선정은 4월부터 적용된다.
지방보조사업자 선정 시에는 '서울시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가칭, 5월예정)'과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해 3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운 소규모 기관은 현실을 반영해 조직 규모에 따라 별도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일반용역 적격 심사 시에는 행안부와 협의해 오는 6월부터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가칭)'에 2점의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금을 최대 100%까지 지급해 중소기업에 재정적 부담은 덜어준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많은 중소기업 구성원들이 현실적으로 육아지원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육아 친화 선도 기업 우대정책을 통해 육아친화 기업문화가 뿌리내리고 동시에 열심히 참여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