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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대결 앞둔 한미 주총, 위임장 집계 늦어져 2시간 가까이 지연

기사입력 : 2024년03월28일 10:53

최종수정 : 2024년03월28일 10:53

[화성=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위임장 집계 지연으로 예정 시각보다 2시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28일 "위임장 집계에 시간이 소요돼 주주총회가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 수원지방법원에서 위임장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절차에 있다"고 말했다. 

[화성=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현장 2024.03.28 sykim@newspim.com

임종윤·종훈 형제는 현장에 일찍 모습을 드러냈으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주주총회장으로 들어갔다.

이후 등장한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는 "섣불리 입장을 말하긴 어렵다. (주주총회가) 끝나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모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부회장 측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각자 제안한 이사회 후보를 두고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이른 시각부터 주주총회장을 찾은 소액주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양측이 확보한 우호 지분은 각각 모녀 42.67%, 형제 40.57%다. 약 17%로 추산되는 소액주주의 표심이 한미그룹의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표대결에서 모녀 측이 이긴다면 한미와 OCI의 통합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지만, 형제 측이 더 많은 표를 얻을 경우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모녀 측인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이사회 후보는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사내이사)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사내이사) ▲최인영 한미약품 전무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박경진 명지대 교수 (사외이사) ▲서정모 모나스랩 대표이사(사외이사) ▲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학과장 (사외이사) 등이다.

임종윤·종훈 사장의 측이 제안한 후보는 ▲임종윤 사장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고려대 교수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 등이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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