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벤츠, BMW, 아우디 등 럭셔리카 브랜드들도 이에 대응해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츠, BMW, 아우디의 가격할인율은 각각 12.6%, 17.6%, 20.8%였다고 중국 차이징(財經)이 28일 전했다.
중국에서 전통 자동차 브랜드는 쇠락하고 있지만, 이들 럭셔리카 브랜드들은 지난해 가격 인하에 힘입어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세 브랜드 중 가격 인하율이 가장 높았던 아우디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벤츠는 지난해 76.5만대, BMW는 82.5만대, 아우디는 73.3만대 판매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들 세 브랜드는 가격 인하를 지속하고 있다. 과거 가격 인하에 대해 인색했던 이들 럭셔리 브랜드지만 이제는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펴고 있는 셈이다.
BMW3의 경우 38만위안의 소비자 판매가격 대비 9만위안 할인된 29만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아우디 A6는 모델별로 과거 42만위안~65만위안에 판매됐지만 현재는 10만위안가량 낮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우디 A4와 Q5 역시 15%가량 하락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세 브랜드 중 아우디의 하락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대폭 낮아졌다.
도요타 산하 럭셔리카 브랜드인 렉서스 역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렉서스 ES는 최소 5만위안 가격이 낮아졌으며 현재 24만위안대에 판매되고 있다. 렉서스는 가격 인하의 영향으로 지난해 3% 증가한 18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 뉴 5시리즈 [사진=BM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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