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매출 2000억원·점유율 30% 이상 목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LG유플러스가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소규모 자영업) 사업으로 기업간 거래(B2B) 사업 분야를 적극 개척한다.
LG유플러스는 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SOHO 고객 특화 솔루션인 '우리가게 패키지 AX 솔루션'을 출시했다. AX는 인공지능(AI)와 디지털 전환(DX)의 합성어로 AI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그룹장 전무 [사진= LG유플러스] |
솔루션은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총 6가지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7년까지 SOHO 부문에서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현재 국내 SOHO 시장은 연 9000억원 규모인데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점유율로는 16% 수준이다. 이를 2027년 2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SOHO 부문을 B2B 영역에서의 돌파구로 보고 있다. 5세대(5G) 통신 가입자수 증가가 둔화된 상황에서 올해부터 B2B 사업을 통한 활로를 찾아야 하는데 SOHO 부문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그룹장(전무)는 "SOHO 통신 시장은 결합할인 등으로 매년 매출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점유율 30~33% 정도가 목표로 그 정도 수준이면 시장 1위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우리가게 패키지 AX 솔루션'의 강점은 하나의 단말기로 각종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 KT의 서비스와 비교해 하나의 단말기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그룹장은 "인터넷 유선의 경우 KT의 커버리지가 가장 넓지만 꼭 유선이 아니어도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우리가게 패키지 AX 솔루션은 무선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그 점에 대해서는 고객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와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경험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실제로 '식당연구소'를 운영하며 고객 입장에서 솔루션을 개발했다. LG유플러스가 자체적으로 식당을 운영하며 점주와 고객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박 그룹장은 "SOHO 시장에서 통신은 물론 AX 솔루션을 경험하며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고객 입장에서의 물리적 경험(Physical experience)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 점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카카오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신규 솔루션을 활용한 식당연구소 2호점을 곧 용산에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박 그룹장은 "최근 단순히 매장에 DX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토탈 솔루션에 대한 고객 니즈가 많아지고 있음을 확인해 이번 솔루션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별 선도 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소상공인들의 데이터 기반의 AX 전환을 가속화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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