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는 구형 VAB, 미사일은 신형 아스터 30
르코르뉘 국방 "원격조종 탄약 개발해 우크라 제공"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프랑스가 수백 대의 장갑차와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라 트리분 디망쉬와의 인터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후 자신에게 새로운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긴 전선을 방어하고 군대의 이동을 위해 필요한 장갑차 지원을 우크라이나가 요청했다"며 올해와 내년 초 중 수백 대의 VAB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AB 장갑차는 1970년대 후반에 운용되기 시작한 오래된 모델로 프랑스 육군은 이를 신형 다목적 장갑차로 점차적으로 대체하고 있다.
르코르뉘 장관은 장갑차 외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SAMP/T 방공 시스템에 탑재할 신형 지대공 미사일 아스터 30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아스터 30은 사정거리 120km로 전투기, 드론, 순항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아스터 미사일은 예맨 후티 반군 공격에 대응해 홍해에서 작전하는 프랑스 함정이 사용하고 있다.
르코르뉘 장관은 방위조달청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기업 MBDA에 아스터 미사일 생산을 서두르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프랑스가 원격조종 탄약을 개발해 이르면 이번 여름에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리모주에 있는 볼보 AB의 아르쿠우스 군용차량 생산공장에서 출고 대기 중인 VAB 장갑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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