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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전쟁]② 공모펀드의 35%는 ETF, 시중 자금 빨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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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중 ETF 비중 35% 돌파, 쏠림 가속화
ETF 5년간 195% 급성장…일반펀드 31% 그쳐
ETF 인기몰이 비결은 편리함과 낮은 수수료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한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웬만한 전통 금융상품이 다 펀드화 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ETF의 성장이 눈부시다. 지난 5년간 ETF 시장 성장률은 무려 195%를 기록했다. 반면 일반 공모펀드의 성장률은 31%에 그쳤다.

◆ 공모펀드 중 ETF 점유율 35%로 치솟아

2022년은 코스피 지수가 25%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가 35% 하락한 부진한 해였다. 이에 따라 공모펀드 규모도 전년보다 29조원(9%) 감소한 283조원으로 그쳤다. 반면 이런 부진한 시장 상황에서도 ETF는 5조원(7%) 증가한 79조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3년에는 코스피 지수가 19%, 코스닥 지수가 28% 급반등했다. 이에 따라 2023년말 기준 공모펀드는 전년대비 23조원(11%) 증가한 227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2021년 고점인 238조원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반면 2023년에 ETF 시장은 전년대비 42조원 급증한 121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간 성장률이 무려 53%다. 유독 ETF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두드러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은 2024년에도 이어졌다. 2024년3월말(1분기말) 기준 ETF 규모는 139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불과 3개월만에 18조5000억원(15%)이 급증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몇 년 안에 ETF 자산의 300조원 돌파를 기정 사실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23년말 기준 전체 공모펀드 중 ETF 점유율도 35%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전인 2018년말 기준 ETF 점유율은 19%로 불과했다. 불과 5년 새 점유율이 16% 급증한 셈이다. 이 속도라면 3년 안에 전체 공모펀드 중 ETF 점유율이 50%에 이를 전망이다.

◆ 글로벌 ETF 시장도 폭발적 성장… 전 세계적 쏠림 현상

ETF가 한국에서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건 아니다. 글로벌 국부펀드, 연기금, 학교기금, 보험회사, 투자회사, 헤지펀드 등 해외 유명한 기관투자자들도 다 ETF를 적극 활용한다. ETF컨설팅 회사인 'ETFGI'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글로벌 ETF 시장규모는 1경4800조원(11조3900억달러)으로 성장했다.

글로벌과 비교하면 한국 ETF 시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의 ETF 총 규모는 2023년말 기준 121조원으로 글로벌 전체의 0.8% 비중에 불과하다. 반면 글로벌 전체에서 한국증시 비중은 2% 내외다. 따라서 한국 ETF 시장이 최소 2배 이상 더 성장해야 한국증시와 비슷한 비중을 가지게 된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ETF 시장규모는 1경380조원(7조9810억달러)으로 7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고무적인 건 한국 ETF 시장의 최근 3년간 성장률은 미국 평균보다 훨씬 더 높다는 점이다.  

2022년에 증시폭락으로 미국 ETF 규모가 -10%를 기록할 때도 한국은 7% 플러스 성장했다. 또 2023년에도 미국 25% 성장률의 2배가 넘는 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산업 성장률이 많이 낮아진 한국에서 ETF는 명백한 성장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국내 운용사 간 ETF 전쟁으로 상품 다양성 커져

ETF의 인기몰이에는 국내 자산 운용사간의 치열한 경쟁도 한 몫 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 2023년말 기준 점유율 1% 이상을 기록한 운용사는 삼성, 미래에셋, KB, 한국투자신탁, 신한, 한화, 키움투자, NH아문디자산운용까지 불과 8개에 그친다.

이 8개의 운용사 중 최상위권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치열한 선두 경쟁과 나머지 중위권 운용사들의 점유율 확대경쟁은 거의 전쟁 수준이다. 이는 다양한 ETF 신상품 개발의 촉매로 작용해 왔다. CD, 장기채권, 단기채권,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헬스케어, 미국, 인도, 중국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ETF들이 대거 등장한 원인이다.

또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은퇴생활자나 파이어족을 겨냥한 월배당 및 커버드콜 ETF, 화끈한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미국 나스닥 TOP 10 압축 ETF 및 레버리지 ETF 등 다양한 유형의 ETF가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이는 다시 폭발적인 ETF 종목 수 증가로 이어졌다. 5년 전인 2021년말에 413개에 불과했던 ETF 개수는 2023년말에는 97% 증가한 812개로 급증했다. 2024년3월말 기준으로는 3개월만에 다시 34개가 증가한 846개다. 이쯤 되면 지난 5년간 운용사간 ETF 전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가 쉽게 체감된다.

[사진 = 셔터스톡]

◆ ETF 매력의 본질은 편리함과 낮은 수수료

ETF가 기관투자자들과 개인투자자들 양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뭘까?

첫 번째 이유는 일반펀드 대비 투자비용이 극도로 낮기 때문이다. ETF에 직접 투자 시 판매보수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운용보수도 저렴하다. 반면 일반펀드는 연간 1.5% 내외의 높은 수수료를 징수한다. 또 ETF가 일반주식보다 좋은 점은 매도할 때 증권거래세가 면제된다는 사실이다. 반면 일반주식은 매도 시 0.18%의 증권거래세를 내야 한다.

두 번째 이유는 상품의 투명성이 높다. 일반펀드는 펀드의 구성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ETF는 펀드의 구성종목과 각 종목의 비중, 보유수량, 가격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또 매일 해당 ETF의 설정과 해지 현황을 공시하는 것도 장점이다.

세 번째는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단 1주만 매수해도 각 ETF 상품을 구성하는 모든 종목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액으로도 시장전체에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권, 금, 은, 원유, 농산물과 같이 접근이 어려운 자산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네 번째는 환금성이 뛰어나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일반 주식처럼 언제든지 쉽게 매매할 수 있다. 반면 펀드는 환매일자가 길게는 10일이 넘는 경우도 있다. ETF는 장중에 언제나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시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ETF의 급성장은 그만큼 ETF 상품이 매력적이라는 방증이다. ETF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대세로 떠오르는 새로운 트렌드다.

특히 수수료가 비싼 공모펀드를 수년간 보유하며 낮은 수익률로 고민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은 ETF 상품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③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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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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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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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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