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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준비해볼까" 2분기 수도권 대단지 물량 1만8천가구 공급 줄이어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06:01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06:01

올해 2분기 1000가구 이상 분양단지 물량 3만5480가구…전체 물량 58%
지난달 기준 청약경쟁률 상위 5곳 중 3곳, 1000가구 이상 단지
"청약홈 개편, 총선 여파로 미뤄진 단지 경쟁 치열할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규모만큼 부대시설과 조경이 잘 갖춰진데다 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추후 가격이 오를 여지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대단지가 들어설 경우 가구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교통이나 상권, 학군 등 주변 인프라가 개선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다수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청약 시장 참여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올해 2분기 1000가구 이상 분양단지 물량 3만5480가구…전체 물량 58%

올해 2분기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전국에서 쏟아지는 만큼 수요자들의 청약 시장 참여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청약제도 개편과 더불어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여파로 분양이 뒤로 미뤄진 여파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분양이 예정된 1000가구 이상 단지는 전국 29곳, 4만8861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물량은 3만5480가구다. 이는 2분기 전체 물량인 6만1244가구의 58%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5곳, 1만8872가구가 나오며 지방광역시 7곳 8072가구, 지방중소도시 5곳 8536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선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고 강원도 원주에선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광주 북구에선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등이 예정돼 있다.

가격 경쟁력이나 입지 등을 갖춘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등 청약시장 양극화가 진행중이지만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큰 만큼 부대시설과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인식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공간이 조성되면서 주거 만족도가 높다. 또 가구수가 많은 만큼 거래량도 많아 불황기에는 가격 방어가 가능하고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가구수가 많을수록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1500가구 이상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69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1000~1499가구 2065만원, 700~999가구 1877만원, 500~699가구 1833만원, 300~499 1835만원, 300가구 미만 1832만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올해 3월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강동롯데캐슬퍼스트'(총 3226가구) 59㎡A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10억733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평균 매매 가격(9억6667만원) 대비 약 1억 666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같은기간 단지 인근에 위치한 강동현대홈타운(총 568가구) 59㎡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9억2500만원에서 9억3000만원으로 5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 지난달 기준 청약경쟁률 상위 5곳 중 3곳, 1000가구 이상 단지

대단지 아파트는 높은 희소성으로 지역 시세를 주도한다. 김포시 풍무동에 위치한 '풍무센트럴푸르지오(총 2467가구)'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에만 1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3월 매매 거래 평균 가격은 6억1330만원이다. 반면 '풍무자이1단지(총 445가구)' 전용 84㎡는 지난달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유니버시아드힐스테이트3단지'(총 2185가구)가 대표적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단지의 전용 101㎡B 타입 평균 매매 가격은 2082만원(3.3㎡당)으로 같은달 광주광역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 978만원(3.3㎡당)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 대단지는 지역을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청약경쟁률 상위 5곳 중 3곳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원에 분양된 '메이플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2.32대 1을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북 전주시에 공급된 '서신 더샵 비발디(2월 분양)'는 1순위 평균 55.59대 1을 기록해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충남 아산시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1월 분양)'는 평균 52.58대 1로 뒤를 이었다.

여러 장점들이 있지만 대단지가 들어설 경우 가구수로 인해 주변 인프라가 변경될 가능성 높다는 점도 수요자들에겐 매력적이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상권이 확대되거나 학군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과 4월 총선 여파로 분양 시기가 미뤄진 단지들이 많아 2분기 분양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에서도 1군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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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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