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급 임직원 약 40%가 여성
출산휴가 최대 140일…주1회 재택 허용
여성 리더십 트레이닝 개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 경력 단절이 고질적인 한국 사회 문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AIA생명이 여성 친화 제도와 기업문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AIA생명은 리더급 여성 임직원 비율이 40%에 달할 정도로 여성 임직원 경력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AIA생명은 전체 임직원 중 약 57%가 여성이며 중간 관리자 이상 리더급 여성 임직원은 약 40%라고 3일 밝혔다. 리더급 임원진 중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7% 늘었다. AIA생명은 여성 임직원이 많을 뿐 아니라 근속 기간도 길다. AIA생명 여성 임직원 근속 연수는 평균 11.5년이다.
출산과 육아는 여성 경력 단절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자녀 유무에 따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78.7%다. 반면 자녀가 있는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3.5%로 떨어진다.
AIA생명은 지속가능한 육아와 업무 병행을 위해 다양한 여성 친화 제도를 적극 운영 중이다. AIA생명은 출산휴가를 법정일수인 90일보다 20일 많은 110일(다태아 140일)을 부여하고 있다. 근로자 시차 출퇴근제를 기본으로 하며 주 1회 재택근무도 허용하고 있다. 모두 출산과 육아로 발생할 수 있는 경력 단절을 줄이기 위한 회사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AIA생명] 2024.04.03 ace@newspim.com |
AIA생명은 여성 임직원 경력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공통 배경과 경험을 가진 여성 임직원이 함께 모여 배움을 나누고 서로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AIA생명 젠더 네트워크(Gender Network)'도 출범시켰다. 여성 직원 대상으로 여성으로서 직장 내에서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여성 리더십 트레이닝'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AIA생명은 2019년에 이어 2022년에도 가족친화기업 재인증을 획득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AIA생명은 성별, 나이, 국적 등을 아우르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구성원 간 가치 존중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가치를 바탕으로 여성 리더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임신, 출산과 같은 상황으로 인해 여성 임직원이 자신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환경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세계여성의 날 조직위원회는 올해 주제로 '포용성을 고취하라'를 발표했다. 성평등과 여성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포용성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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