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네시 총리 "스리랑카 행안부에 새마을 전담부서 설치...국가적 운동 추진"
경북도, 스리랑카에 디지털 새마을·국가변혁 사업 병행 추진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경북도를 내방한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무총리와 면담을 갇고 양국 간 새마을운동 등 다양한 상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무총리의 방한은 지난해 5월 이철우 경북지사 초대에 대한 답방으로 전해졌다.
3일 방한해 경북도청을 방문한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무총리가 이철우 경북지사와 함께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4.04.03 nulcheon@newspim.com |
스리랑카의 주요 정부 요인이 참석한 이번 방문에서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경북도의 새마을운동을 극찬하고 새마을운동을 자국에 확대 시행할 것을 시사했다.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방한 첫 날인 3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을 시작으로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센터를 방문하고 경북도에서 기념식수, 도지사와의 공식 면담, 환영 만찬을 가졌다.
디네시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지난해 스리랑카 행정안전부에 새마을 전담 부서를 설치한 새마을운동의 적극 지지자로서 한국과 경북도의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스리랑카 작은 농촌 마을에서 만들어 낸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스리랑카 전역에 새마을운동 정신을 보급하겠다"고 언급했다.
3일 방한해 경북도청을 방문한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무총리가 이철우 경북지사와 면담을 갖고 새마을운동과 국가변혁 사업 등 다양한 상호 협력 방안을 교환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4.04.03 nulcheon@newspim.com |
이철우 지사는 "스리랑카와 대한민국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국가이며,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우리 산업 각 분야에서 높은 노력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 고마움이 한국 근대화의 원동력인 새마을운동, 한국문화, 디지털 등을 통해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발전된 디지털 기술과 새마을운동이 스리랑카 현장에서 인재 양성과 농업혁신으로 이어져 지역이 발전하고 더 나아가 스리랑카의 번영과 풍요로운 미래를 가져오길 기대한다"며 "스리랑카의 성공을 위해 경상북도가 적극 지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디네시 국무총리는 또 "지난 10년간 경북도에서 새마을운동을 스리랑카에 전수해 스리랑카 경제가 매년 좋아지고 있다. 스리랑카 국민에게 한국은 가장 일하고 싶은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디네시 국무총리는 "경북도가 대한민국의 창이 되어 준 덕분에 우리 청년들이 한국 산업현장에서 일하면서 양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한국 음식(K-food), 한국 음악(K-pop) 등을 통해 양국이 다양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경북도는 지난 2014년부터 스리랑카에서 마을 단위 새마을 시범 마을 사업을 시작한데 이아 10년 차인 올해를 '새마을 대전환 원년'으로 선포, 스리랑카 중앙정부와 함께 디지털 새마을사업과 국가변혁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스리랑카는 인도양 핵심 관문으로서 해상물류의 중심지이며, 인도양의 보석, 실론티로 유명한 섬나라 국가다.
1948년 독립 이후 26년간 긴 내전 종식 후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실현하며 불교와 힌두, 이슬람 기독교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울러진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유한 농업국가이다.
2022년 스리랑카는 코로나 등 국내외적 이유로 국가부도 디폴트를 선언했으나 현재 새마을운동, 지속적인 재정 제도개혁 등 국가혁신을 통해 안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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