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공개 영상에 낙하산 추락 장면..."김정은에 시범 보이다 다수 사상자"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09:07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09:07

지난달 15일 항공육전병 훈련
악천후 속 강행하다 사고 발생
딸 주애도 함께 현장 지켜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과 딸 주애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달 15일 진행된 북한 특수부대의 대남 공중침투 훈련 중 낙하산 줄이 얽히는 사고가 발생한 정황이 관영 매체가 당시 공개한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참관한 북한군 항공육전부대 강하 훈련 중 낙하산이 얽혀버린 사고(붉은 점선 사각형) 장면. 지난 3월 15일 진행된 훈련을 이튿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4.04

뉴스핌이 4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훈련 이튿날 보도한 사진과 영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훈련에 참가한 항공육전병(우리의 특전공수부대에 해당) 일부가 낙하산이 서로 얽혀 제대로 펴지지 않은 채 그대로 추락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문제의 영상에는 북한군 수송기에서 대규모 병력이 투하돼 낙하산을 펴고 하강하는 모습이 드러나는데 서로 얽혀버린 두 병사가 이를 풀어보려 애쓰는 듯한 장면이 확인된다.

특수전에 밝은 전직 군 관계자는 "훨씬 늦게 항체에서 이탈한 육전병들도 낙하산이 완전히 펴졌는데, 이들 두 병사는 얽혀버린 채 그대로 추락하는 모습이 파악된다"며 "이런 충돌상황의 경우 예비 낙하산 작동도 쉽지 않아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바람이 부는 등 작전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는 템포를 늦춰 뿌려야 하는데 김정은 앞에서 뭔가 보여주려 최대한 많은 병력을 빠른 시간에 강하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지난 3월 15일 북한군 항공육전 부대의 낙하산 훈련을 참관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군 고위 간부들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한미 정보 당국은 강풍이 부는 가운데 진행된 훈련 과정에서 낙하산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혁 공군사령관, 훈련 부대 관계자,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정은, 딸 김주애, 리영길 북한군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4.04

한미 정보 당국은 김정은의 동선을 추적하는 가운데 그가 참관한 훈련 과정에서 낙하산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대북 감청 등 감시자산을 통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훈련과 관련해 모두 28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육전병들이 강하하는 장면은 모두 6장의 사진에서 드러난다.

통신은 "항공육전병을 태운 수송기들이 훈련장 상공에 날아들고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적진에 쏟아져 내렸다"고 훈련 당시 모습을 전한 바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시 강풍이 부는 등 악천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이 참관하는 훈련임을 의식해 북한 군부가 그대로 강행하다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3월 15일 진행된 북한군 항공육전부대의 대남 공중침투 훈련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4.04

김정은의 방문 일정에 맞춰 북한 국방성과 공군사령부, 특수전 부대인 제11군단 등이 훈련 상황을 보여주려 무리수를 둔 게 큰 인명피해를 불렀다는 것이다.

북한 영상에는 사고발생 때문인 듯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는 김정은과 군부 고위 인사들의 모습도 드러난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가장 극악한 조건과 불의의 전투 정황 속에서의 행동에 익숙시키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벌일 것"을 주문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