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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K북 수출' 본격 첫걸음...伊 볼로냐도서전서 상담까지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09:07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09:13

부스 96㎡에서 224㎡로 확대하고, '작가홍보관'과 '수출상담관'운영
경혜원·김상근·김지안·노인경·오세나·이금이 작가 현지 행사 참여, 도서 100종 수출 상담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K북 확대를 위해 이탈리아 국제도서전에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과 함께 8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61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 참가해 한국 작가와 아동문학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다.

지난해 진행된 한국관(국내출판사 단체관). [사진= 문체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 저작권 거래 전문시장인 '볼로냐아동도서전'은 매년 전 세계 90여 개국 1400여 개 이상의 출판사와 5000여 명의 출판인, 작가, 삽화가(일러스트레이터), 아동 및 교육관계자들이 참가해 국제 출판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도서 해외 출판·번역 저작권을 거래하는 행사다.

한국은 참가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한국전시관' 공간을 지난해 96㎡에서 224㎡로 확대하고, '작가홍보관'과 '수출상담관'으로 나눠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아동작가 6인을 소개했으나, 올해는 작가 18인을 유럽 시장에 폭넓게 소개하고 출판사로부터 신청받은 위탁 도서 중 총 100권을 선정해 수출 전문가 상담을 대행한다.

작가 중심으로의 전략 전환을 통해 K팝에 이은 K북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작가홍보관'에서는 한국 아동작가 15인을 소개하고 대표작 67종을 전시한다. 작가홍보관(96㎡)에서는 한국 아동작가와 대표작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작가들이 해외 독자, 출판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그림책에 담긴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강한, 경혜원, 김동수, 김민우, 김상근, 김지안, 김지윤, 노인경, 소윤경, 신혜진, 오세나, 이명애, 이소영, 이지현, 전승배 등 한국 아동작가 15인을 소개하고 대표작 67종을 전시한다.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인 '사라진 저녁'(권정민, 창비)과 '줄타기 한판'(민하, 글로연) 등 총 8종도 만나볼 수 있다. 경혜원, 김상근, 김지안, 노인경, 오세나, 이금이 작가 6인은 직접 '북토크'와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탈리아 2024 볼로냐도서전 한국관 부스 전경. [자료= 문체부] 2024.04.04 fineview@newspim.com

'수출상담관'에서는 작가 3인이 홍보, 36개사 100종 위탁도서 수출 상담을 한다.

수출상담관(128㎡)에서는 이금이 작가를 비롯해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 우수상을 받은 최연주, 서현 작가 등 3인의 대표작을 전시해 알리고 2019년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황금사과상 수상작인 '세상 끝까지 펼쳐지는 치마'(명수정, 글로연)와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우수상 수상작인 '모 이야기'(최연주, 엣눈북스) 등 국내 36개 출판사가 위탁한 도서 100종에 대한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올해는 한국 아동문학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효과적인 수출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사전 준비와 전문가 배치에 힘썼다. 행사 전 출판사와 도서 정보가 수록된 영문초록 소개집(디렉토리북)을 해외 구매자들에게 미리 배포해 사전에 출판사와 구매자를 연계한 후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출판수출 경험이 많은 수출 전문 통역 인력을 배치해 출판사의 수출 프로모션을 돕는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한국 그림책이 뛰어난 예술성과 독창성으로 해외 유명 아동문학상을 휩쓸고 저작권 수출에서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만큼, 한국 아동콘텐츠가 더욱 넓은 세상에서 더욱 많은 독자들과 만나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용섭 국장은 "책 하나가 아닌 한국 작가에 대해 더 알리기 위해 지난해 보다 부스를 더 넓혔다. K북 수출 상담이 이뤄질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한국관에서 책 소개에서 중점을 두었다면 볼로냐 전시회를 기점으로 K북 저작권 수출 등 비즈니스 매칭 등 통해 해외에서 한국 작가의 책들이 더 번역돼 출판되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출판 해외 진출예산은 지난해 보다 14.7% 증가한 78억원이며 웹툰을 제외한 출판물과 웹소설이 대상이다.

문체부는 'K-그림책'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간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인 '위키피디아'와 유튜브에 한국 작가 소개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한편, 국제 아동문학상 출품과 국제총회 참석 등으로 국제 연계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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