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환자 단체와 간담회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환자와 그 가족의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이 사태를 수습하고, 우려하시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의료진이 환자 곁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환자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참석한 환자 단체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등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증원으로 인한 전공의 파업으로 의정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속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환자단체의 의견수렴을 위해 4일 오전 서울시티타워에서 개최된 환자단체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김한숙 보건의료정책과장,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엄현석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김재학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장,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이기남 한국루게릭연맹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2024.04.04 yym58@newspim.com |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부터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대응으로 시행 중인 비상진료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가족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구성에 대한 환자단체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는 지난 2월 7일부터 중증·응급 필수의료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 중증·응급 진료 중심 운영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상급종합병원 등에 군의관과 공보의 파견 ▲진료지원간호사 시범사업 등 인력의 탄력적 인력 운용 지원,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의 진료협력을 강화하는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한 2월 19일부터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자의 의료이용 불편 해소를 돕고 피해자 소송 등 법률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최근 의대교수진의 근무시간 단축 움직임에 따라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료협력병원 100개소를 168개소로 확대했다. 이 중 암 진료 적정성평가 1·2등급을 받은 우수기관과 암 다빈도 진료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7개소를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는 "정부와 의료계의 환자를 앞세운 대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는 환자가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의사는 당연히 환자 곁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학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회장은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가중하는 현 상황에 유감을 표하며, 시기적절한 치료를 놓치면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는 환자들의 삶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의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의료대란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는 원론적인 주장보다는 조속한 합의를 하길 바란다"며 "필요한 경우 정부, 의료계, 중증환자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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