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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양천갑' 구자룡 "수인 한도 넘은 열악한 환경…정치로 풀어낼 것"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22:42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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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룡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후보 동행 취재
"양천은 교육 도시…맞춤형 커리어 쌓아와"
"재개발, 핫라인으로 협의…착공 들어가게 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여기 계신다고 말씀드렸더니 친정엄마가 팬이라고 시니어 카까지 끌고 오고 계세요.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뉴스핌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14단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구자룡 국민의힘 후보를 만났다. 한 시민이 구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며 "친정엄마가 팬이라고 오고 계신다. 잠깐만 기다려달라"라고 말하자, 구 후보는 "알겠다. 감사하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4·10 총선에서 양천갑에 출사표를 던진 구 후보는 지난해 말 국민인재 1호로 당에 영입된 인물이다. 이후 구 후보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맡았다. 구 후보는 양화초, 양동중, 양정고를 나온 양천구 토박이로 지난 2월 28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구자룡 국민의힘 양천갑 후보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14단지 아파트에서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2024.04.04 rkgml925@newspim.com

이날 거리 인사 도중 수많은 시민이 구 후보를 알아보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시민은 구 후보에게 옥수수를 건네며 "이런 거 드려도 되나. 양천구민으로서 응원한다. 꼭 필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 후보는 "마음만 받겠다"면서 "내일 사전투표 꼭 부탁드린다"라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한 20대 남성은 "저희 동생도 양정고 나왔다. 올해 같이 투표할 예정"이라면서 "꼭 당선되라"고 말했다. 양정고에 재학 중이라는 한 학생이 구 후보에게 다가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일도 벌어졌다. "양정고 2학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학생은 "당선되면 저희 2학년 8반에 피자 20판 쏘면 안 되나"라며 농담을 던졌다.

구 후보는 이어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양천갑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묻자 "지역 연고가 굉장히 확실하고, 지역을 너무 잘 알고, 현재 민주당이 현역이기 때문에 명분도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곳"이라고 답했다.

구 후보는 "저는 법률가이기 때문에 법을 잘 알고, 토박이라서 이 지역을 잘 알고, 학교법인을 운영했기 때문에 교육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다"면서 "양천은 교육 도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지역 맞춤형 커리어를 쌓아왔다"라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지역 현안으로 재건축·재개발을 꼽으며 "정부, 서울시장, 구청장까지 다 국민의힘인데 여기에서 국회의원 하나가 어긋나면 핫라인으로 협의하고 토론하고 설득하며 쉽게 갈 수 있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라며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임기 내에 행정적인 부분을 모두 완성해서 착공까지 들어가게끔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열악해지는 환경을 언제까지 주민들이 적응하고 견디면서 살아야 하나. 주민이 견디면서 수인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미 수인 한도를 넘어선 것에 대해서는 정치가 풀어내야 하는 문제다. 제가 풀어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양천갑은 서울에서 부촌으로 꼽히는 목동을 품은 지역구로 역대 선거 결과에 의하면 격전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최근 2번의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으나, 16·17·18대 총선에서는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내리 3선을 지냈다.

한편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양천갑의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구 후보는 41%, 황 후보는 46%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구자룡 국민의힘 양천갑 후보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14단지 아파트에서 시민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04 rkgml925@newspim.com

다음은 구 후보와의 현장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지난해 말 국민인재 1호로 당에 영입됐다. 양천갑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 총선 출마 권유를 6개월 받았다. 인재영입 제의를 6월부터 받았었다. (인재영입) 결정은 12월에 했지만, 여러 가지로 고민을 많이 한 결과이기 때문에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충분히 했다.

저는 (양천에) 1살부터 살았고 1979년부터 제 인생 거의 모든 게 다 있다. 지금도 저희 부모님이 살고 계시고, 제 신혼집이기도 했고, 여기서 유치원·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 출신이 이 정도로 한 지역에 연고가 있는 경우가 정말 드물다.

그리고 저는 말의 신뢰를 지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전에 제가 지역 연고 없이 지역구를 가는 경우에 대해서 비판을 한 적이 있었다. 제가 지역 연고가 확실한데 당선이 유력하다는 이유로 지금 국민의힘이 현역인 곳을 원한다면 내 말하고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양천은 지역 연고가 굉장히 확실하고, 지역을 너무 잘 알고, 현재 민주당이 현역이기 때문에 명분도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양천갑은 지난 8번의 총선에서 6번은 보수진영이, 2번은 민주당 계열이 승리한 지역이다. 또 한강 벨트 내에서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인데 체감하는 지역 민심은

▲ 솔직하게 말하면 아파트 단지하고 단독주택 단지하고 호응의 차이가 있다. 여태까지 득표 지형을 보면 과거 선거, 대선, 지선에서 아파트 단지 쪽은 보수세가 강한 면이 있었고 단독주택 단지에서는 진보 표가 많았다. 저는 단독주택가 단지 쪽이 집이고 그쪽에서 초·중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오히려 그쪽이 더 친숙하다. 그래서 그쪽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더 다가가서 호응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앙정치의 이슈에 따라서도 호응 온도 차가 계속 발생한다. 당연한 거지만, 지금 호응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더 해야 한다. 호응은 언제 변할지 모르고, 만약에 좀 냉랭한 부분이 있더라도 제가 더 노력해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자인 황희 민주당 후보는 양천갑에서 재선을 지낸 바 있다. 황 후보와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 저는 지역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8년간 아무것도 변한 게 없고 '황 후보가 도대체 뭘 했나'라는 얘기를 주민들한테 많이 듣는다. 공약이 예전부터 다 비슷비슷하기도 하다. 무엇이 필요한지는 모두가 알고 있는데 왜 그동안 실행이 안 됐는가, 된 게 없는가에 대해서는 제가 그것을 진짜 해낼 수 있는 적임자고 진정성이 있다는 것을 저의 강점으로 꼽고 싶다.

저는 법률가이기 때문에 법을 잘 알고, 토박이라서 이 지역을 잘 알고, 학교법인을 운영했기 때문에 교육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다. 양천은 교육 도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지역 맞춤형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런 것들이 '이 지역에 내가 무엇을 하겠다'라고 말씀을 드렸을 때 '이 사람 진짜 그런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4·10 총선에서 내건 주요 공약을 소개한다면

▲ 재건축·재개발을 반드시 해내겠다. 공약으로 중단 없고 차질 없는 재건축을 해내겠다는 것을 내세웠다. 지금 정부, 서울시장, 구청장까지 다 국민의힘인데 여기에서 국회의원 하나가 어긋나면 핫라인으로 협의하고 토론하고 설득하며 쉽게 갈 수 있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 또 잠깐 늦춰지면 몇 년이 지나가 버린다.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임기 내에 행정적인 부분을 모두 완성해서 착공까지 들어가게끔 하겠다. 그 모든 절차를 원팀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 공약이기도 하고, 여당 후보로서의 자신감과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양천갑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저는 이 지역을 정말 잘 알고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왔다. 사실 왔다기보다도 이미 와 있었다. 저는 인재영입 1호고 비대위원이기도 하지만, 비례대표나 강남 같은 곳을 원해본 적이 없다. 이런 진정성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이 진정성은 제가 선택받았을 때 지역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약속이 실천으로 변하는 과정으로 확인될 것이다.

우리 지역은 과거에는 강남하고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는데, 최근 발전이 늦춰지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심하다. 발전이 없었던 것은 정치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 잘못을 주민들이 수인하기에는 한도를 넘어섰다. 재건축되지 않는 것은 생활 환경과 인권의 문제이기도 하고, 지하 주차장이 없어서 주차난이 굉장히 심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도로에까지 차를 세우고 주차된 차를 피해서 곡예 운전을 하며 생활해야 하는데 열악해지는 환경을 언제까지 주민들이 적응하고 견디면서 살아야 하나. 주민이 견디면서 수인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미 수인 한도를 넘어선 것에 대해서는 정치가 풀어내야 하는 문제다. 제가 풀어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구자룡 국민의힘 양천갑 후보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14단지 아파트에서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04 rkgml925@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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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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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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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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