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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절 믿고 투표 나가달라"…한동훈, '사전투표 D-1' 지지층 결집 총력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19:18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19:18

서울 동부, 구리·수원·용인 등 돌며 지원유세
"여론조사 신경쓰지 말라, 수개표 병행"…투표 독려
'막말' 김준혁 저격...'조국식 사회주의' 비판도

[서울 수원 용인 =뉴스핌] 송기욱 기자 = "여론조사는 신경쓰지 말아달라. 투표에만 나가주신다면, 투표에 안나가시는 분들을 설득해 같이 나가주신다면 우리가 무조건 이길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격전지인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찾아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도봉, 중랑, 동대문, 광진, 강동, 송파구와 경기도 구리, 수원, 용인, 오산 등을 순회하며 당 소속 후보들을 지원사격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이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역 인근에서 열린 김재섭 도봉구갑·김선동 도봉구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에서 후보들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4 leehs@newspim.com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서울 도봉구 쌍문역을 찾아 김재섭, 김선동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김선동과 김재섭이 도봉을 바꿀 수 있게 해달라"며 자영업자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유예제도 도입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여러분이 투표해주시면 우리가 이기고 여러분이 포기하고 나가지 않으시면 범죄자들이 이긴다. 투표장에 나가달라"면서 "사전투표를 통해 왜 우리가 이겨야 하는지 그 기세를 전국에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중랑과 동대문, 광진구 등 서울 동부 주요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그는 사전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광진구 유세 현장에서도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선량하게 법을 지키는 사람들이 범죄자들에게 이길 것이라는 기세를 출정식으로서 보여줘야 한다"고 외쳤다.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부터 수개표를 병행할 것이다. 저희를 믿어달라. 꼼꼼하게 표를 까볼 것이다. 믿어달라"고 언급했다.

뒤이어서도 연거푸 지지자들을 향해 "사전투표를 안 하면 기세에서 밀린다"며 "하루 동안 싸운 사람들은 3일 동안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저를 믿고 나가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김병민 광진구갑·오신환 광진구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4.04 leehs@newspim.com

민주당 소속 후보들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수원을 찾은 자리에서 최근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를 겨냥해 "용납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이 정도 되면 그 사람 머릿속에는 그런 생각 밖에 없다"면서 "국회가 아니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비꼬았다.

특히 "차라리 이재명 대표에게 바바리맨을 공천하라고 하라"면서 "역사학자가 이런 말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게 하실 건가. 저희와 함께 막아달라"고 역설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형수 욕설' 논란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송파구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대표 별명이 뭔가. 자기가 자기 형수에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김준혁을 욕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도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말 하고 다니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용인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7공화국을 만들겠다. 헌법을 바꾸는걸 추진하겠다고 한다. 오늘은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한테 세제 혜택을 줄테니 회사에서 임금을 깎게 하겠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무슨 권한으로 임금을 깎아라, 마라 하나. 이것은 조국식 사회주의"라면서 "자유시장경제 질서에 완전히 반한다는 점에서 이분은 대한민국을 조국식 사회주의로 바꾸겠다는 뜻을 명확히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 첫 날인 5일 이화여대가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찾아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는 김준혁 후보의 '이대생 성상납' 막말 논란을 재차 부각시키고 표심을 호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에서 박정훈 송파갑·배현진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4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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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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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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