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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D-7, 한동훈 충북·강원·경기 유세 총력…"與 믿고 사전투표 나서 달라"

기사입력 : 2024년04월03일 19:02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19:02

"수개표 병행, 사전투표서 기세 좋게 나가야"
"이재명 '나베' 여성혐오 발언, 본인 별명 생각하시라"
"인구부 산하, 청년청 신설"

[충주·제천·원주·춘천·동두천=뉴스핌] 박서영 기자 =  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충북·강원·경기 지역을 순회하며 광폭 유세에 나섰다.

이날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에 나서 달라"고 호소하며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 또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거듭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

[원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도 원주 롯데시네마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완섭, 박정하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4.03 pangbin@newspim.com

한 위원장은 오전 충북 제천시 제천중앙시장에서 엄태영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투표부터 저희가 강력 주장해서 수개표가 병행된다"며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주시라"고 요청했다.

그는 "(사전투표 관련해) 걱정하는 분 계실 거다. 그러나 저희를 믿으시라"며 "저희가 공정선거 반드시 이뤄낼테니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 달라. 사전투표에 우리가 기세 좋게 나가야 그게 승부가 되고 바람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 충주에서 열린 이종배 후보 지원유세에서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대야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앞서 이 대표가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를 '나베'라고 언급하며 비하한 것을 두고 한 위원장은 "극단적인 여성혐오"라며 "이 대표의 별명을 생각해 보라"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나베'는 나 후보와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이름을 합성한 단어로 일본 말로는 냄비를 의미한다.

그는 이어 "주류 정치인들이 대놓고 여성혐오를 하겠다는 건 그걸 괜찮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저는 오케이할 수 없다. 여러분도 아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 위원장은 '이화여대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위안부·초등학생 성관계'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당의 김준혁 후보를 언급하며 "이분들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성혐오를 일상화하고 그걸 권력 속에 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도 원주 롯데시네마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완섭, 박정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3 pangbin@newspim.com

이어 한 위원장은 강원 원주 박정하·김완섭 원주갑·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둬서 청년 정책을 통할(상급 행정기관이 하급 행정기관을 지휘·조정하는 것)하게 할 것"이라고 공식 제안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일·가족 모두행복' 1호 공약을 통해 저출생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인구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생 정책을 인구부에 통합해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겠다는 계획이다.

곧바로 이어진 강원 춘천 지역 유세 현장에선 제주 4·3 사건을 언급, 이 대표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그는 "오늘(3일) 제주 4·3 행사에서 이 대표가 제주 4·3 책임이 우리 당에 있다는 말을 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출신이다. 이 대표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것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 된 다음에 (제가) 그걸 했다. 직권 재심을 일반 법원으로 확대한 것이 바로 우리 정부이고 저"라면서 "말로만 4·3을 이용하는 것과 실제로 직권 재심을 확대해서 실천하는 것, 어떤 게 역사를 제대로 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원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3일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앞에서 국민의힘 선거 운동원들과 유권자들이 박정하(강원 원주시갑) 후보, 김완섭(강원 원주시을) 후보 지지유세를 지켜 보고 있다. 2024.04.03 pangbin@newspim.com

강원 유세 이후 한 위원장은 경기 포천으로 이동해 김용태 후보 지원유세를 도왔다. 그는 이곳에서 경기북도 설치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북도가 설치돼 규제가 해소되길 바라는가. 민주당은 경기분도 한다는 공약을 공약에서 없앤 거 같던데 저는 경기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경기북부 지역이 그동안 서울을 위해 경기를 위해 규제를 온몸으로 받아내면서 희생해왔기 때문"이라며 "그 희생을 이제 끝내고 경기북쪽이 포천을 포함한 경기북쪽이 이제 다시 새로운 중심이 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 동두천시에서 열린 김성원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경기 북부는 수도 서울의 안보나 방위 등을 이유로 해서 여러 가지 군사규제 등 불합리한 규제와 희생을 수십 년 동안 감내해왔다. 높이 건물 못 짓게 하는 게 서울 방어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북부가 모든 희생을 감당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그 시대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며 "제가 처음 국민의힘 왔을 때 우리 정책은 서울 편입. 민주는 경기북도였지만 저는 '왜 경기북도는 안 되는 건가'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둘 다 한꺼번에 추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저녁 한 위원장은 파주, 일산을 추가로 방문해 각 지역구 후보의 지원유세를 적극 도울 예정이다. 

[포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경기도 포천 송우사거리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김용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4.04.03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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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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