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픈AI의 기업용 챗GPT 가입자가 연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채택에 그만큼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블룸버그 테크놀로지와 인터뷰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가입자가 최근 60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15만 명보다 급증한 수치다.
오픈AI는 지난해 8월 챗GPT의 기업용 버전인 엔터프라이즈를 선보였다. 기업용 챗GPT는 오픈AI가 AI 챗봇을 통한 수익 창출의 대표적인 노력의 결과물로 여겨진다. 기업용에는 데이터 암호화 등 사생활 보호장치가 포함됐으며 오픈AI는 고객 정보를 활용해 기술개발을 하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
오픈AI는 기업용 챗봇 시장에서 앤트로픽과 코히어는 물론 오픈AI 최대 투자자 중 한 곳인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심화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라이트캡 COO는 "올해는 기업의 AI 채택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엄청난 모멘텀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오픈AI는 로그인 없이도 개인들이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오픈AI에 따르면 매주 전 세계 185개국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챗GPT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기준 챗GPT 방문자는 16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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