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화, 승계 구도 '구체화'...김동관 부회장 과제는

기사입력 : 2024년04월08일 15:24

최종수정 : 2024년04월09일 09:31

김동관 주력 사업에 '우주·방산'에 집중
신성장 동력→그룹 캐시카우 연결 과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화그룹이 최근 그룹 내 분할을 단행하면서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찌감치 오너 일가의 담당 분야가 나뉜 덕분에 향후 승계로 인한 갈등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다만, 김동관 부회장의 안정적 성장 동력 확보가 주요한 열쇠가 될 거라는 평가다.

8일 한화그룹 및 재계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화비전( AI솔루션 전문 기업)과 한화정밀기계(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 담당)를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하기로 결정했다. 신설법인을 설립해 두 회사를 100% 자회사로 둔다.

한화그룹 조직 개편. [사진=한화에어로]

이번 인적분할은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마쳤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방산 분야는 한화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이다. 실제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체 영업이익의 90% 이상은 방산 분야에서 나왔다.

여기에 최근 방산 우주 분야 연구개발(R&D) 비용도 확대했다. 지난해 R&D 투자 금액은 8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7% 늘었다.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년 만에 현장경영 장소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센터를 찾은 것 역시 그룹에서 방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지상방산 수주잔고만 28조원이 넘는다. K9 자주포, 천무 등의 추가 수출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화 김동관 부회장이 다보스 연차총회에서 해양 탈탄소 솔루션인 한화의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WEF 2024]

이런 상황에서 분할이 이뤄지자 재계에서는 '승계'와 관련 있다고 관측한다. 세 아들의 사업 경계선이 더욱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일찌감치 세 아들의 사업 분야를 나눠왔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 대표이사를,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계열사를, 막내인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호텔·로봇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당초 김동선 부사장이 미래 핵심 사업인 로봇을 담당할 때 아직 승계구도가 명확하지 않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이번 분할을 보니 이해가 된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분할되는 두 회사는 김 부사장의 로봇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에 충분하고, 이번 분할로 김동관 부회장은 우주·방산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동관 부회장으로 안정적인 승계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있다. 지분 확보다. 김 부회장은 2003년 (주)한화 지분 2%를 처음 확보한 이후 지분 확대를 시작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승계 작업을 위해서는 김 부회장의 추가 지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이를 위해선 사실상 현재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우주, 방산사업이 그룹 내의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한화오션 인수까지 마쳤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국판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상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결국 추가 지분의 수월한 확보는 가시적 성과에 달렸다는 뜻이다.

재계 또 다른 관계자는 "구체적인 포부를 밝히며 인수합병 등 투자 확대를 진행한 만큼 이제부터는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며 "김동관 부회장에게 모인 사업 분야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명실상부한 그룹의 캐시카우로 키우는 것이 추가 지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a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