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침체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골목상권공동체를 지원한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계속된 경기침체와 재개발·재건축, 도시개발 등 정주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의 회복을 지원하고자 '골목상권공동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광명시청 봄 전경. [사진=광명시] |
시에 따르면 골목상권공동체는 30개소 이상의 점포가 모여 조직화한 경제공동체인 상인회를 말한다. 이 사업은 이들 공동체가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신청하면 선정해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로 4년째이다.
시는 올해 사업비로 3억 원을 편성하고, 20개 상인회에 최대 20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에는 18개 상인회에 1억 5000만 원, 2022년에는 13개 상인회에 2억 원, 2023년에는 10개 상인회에 3억 원을 지원했다.
지원 분야는 ▲문화공연, 플리마켓, 특화상품 개발 등 공동마케팅 분야 ▲ 공용간판 설치, 경관개선 등 시설환경개선 분야 ▲환경, 역사, 예술, 안전 등 지역사회단체 협업 분야 ▲골목상권 조직강화 등 기타 분야이다.
공모에 신청하려면 시에서 인정하는 상인회 요건인 일정 구역 내에서 30개소 이상의 회원이 모여 비영리법인으로 등록하여야 하며, 상권 간 또는 상인회원 간 중복이 없어야 한다.
평가 기준은 상인회원 수, 사업계획서의 적합도, 공동체 기대효과, 지원의 필요성, 상권구성의 합리성, 성인지예산 반영 여부 등이며 신규 상인회의 경우 참여율 제고를 위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와 더불어 골목상권 홍보를 지원하는 이동콘서트 사업도 추진한다. 골목상권과 지역예술인들을 연계하여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작은 음악회나 미니 콘서트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5개 상인회를 선정하여 개소당 4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골목상권공동체 지원사업과 홍보 지원사업 서류 작성 등 행정지원이 필요한 상인회는 자영업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권역별 '소상공인 청년지원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모는 오는 26일까지 광명시 자영업지원센터(광명시 오리로651번길 8, 301호 현대테라타워광명)를 방문하거나 등기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박승원 시장은 "골목상권공동체 지원사업은 상인회가 자율적으로 선정한 필요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골목상권 역량과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침체로 타격을 입은 골목상권이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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