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통령이 '스스로 변하겠다' 말해야"
이언주 "당연히 내각 총사퇴·전면 쇄신 필요"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이 총선 패배에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론 부족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사과 및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서울 영등포을에서 4선에 성공한 김민석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런 정도의 선거가 있었으면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스스로 변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편에는 김영삼,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그림이 놓여 있다. 2022.07.12 kimkim@newspim.com |
김 의원은 "선거 이후 대통령의 언급만으론 무엇을, 어떻게 변하려고 하는지 가늠할 수 없다"며 "총리·비서실장이 그만둔다고 얘기하지만 국민들도 다 알고 있다.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이어 "본인의 육성으로 변화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야 국민들이 바라는 정상으로 가는 시작"이라며 "대통령이 진심으로 답해야 할 시간"이라며 재차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다.
이언주 경기 용인정 당선인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범야권이) 200석에 조금 못 미쳤지만 내각제로 보자면 그건 사실상 정권교체"라며 "(여권은) 헌법적인 국민적 의사가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다음 국회가 시작하기 전에 대통령이 사과하고 국민들에 국정기조 전화 로드맵을 발표해야 한다"며 "당연히 내각 총사퇴와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지금 전면 쇄신과 교체를 하지 않고 한 총리와 몇몇 사람들이 사의 표명하는 수준으로 끝나면 국민들이 볼 때 '도망가는 건가'라고 보일 수도 있다"며 "좀 더 헌법적 시각에서 진중하게 일처리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만나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 당선인은 "정상적 상태라면 당연히 얘기를 해야 한다"며 "정말 국민을 무서워한다면 그 정도는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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