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국평 10억에도 선방…'미분양 무덤' 대구 주택 시장, 회복은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24년04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4월14일 06:00

국평 10억 '범어아이파크1차'…1순위 평균 경쟁률 15.3대 1
미분양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아…시장 회복 '시기상조'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광역시에서 분양가 10억원을 웃도는 '국민평형'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성공적인 청약 성적을 거두면서 대구 주택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여전히 미분양 주택이 많이 쌓여있는 만큼 대구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분양물량의 경쟁력이 높았을 뿐 대구 주택시장 환경이 달라진 증거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달 대구지역 미분양이 1만 가구 이하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분양가 논란에도 대구광역시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있는 만큼 회복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0억원을 웃도는 분양 아파트가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광역시에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대구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구광역시 도심 전경.[사진=뉴스핌DB]

◆ 국평 10억 '범어아이파크1차'…1순위 평균 경쟁률 15.3대 1

수도권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가 10억원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광역시에서도 국평 10억원 분양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수요자들이 몰리며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광역시에서 국평 10억원 신축 아파트가 공급됐다. 대구에서 국평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분양한 수성구 만촌자이르네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11억5654만원이었다.

지난 11일 진행된 '대구 범어 아이파크1차'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82가구 모집에 125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5.3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전용면적 84㎡A(8가구)는 253명이 몰리며 31.6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B(35가구)는 739명이 신청해 19.97대 1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4㎡C(29가구)는 195며이 신청, 5.2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이 단지는 전용 84㎡의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서며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타입별로 분양가격은 ▲84㎡A 9억7644만~10억5074만원 ▲84㎡B 9억6653만~10억6511만원 ▲84C㎡ 9억5388만~10억5118만원이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인근에 위치한 '범어에일린의뜰' 전용 84㎡는 지난달 8억9700만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황금엘포레' 전용 84㎡는 지난달 7억1700만원에 손바뀜됐다. 범어아이파크 최고 분양가와는 3억원 이상이 차이가 난다.

입지가 우수한 점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인 요인으로 보인다. 범어아이파크1차는 대구에서도 학군으로 유명한 수성구에 위치했고 대구지하철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도보로 2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 미분양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아…시장 회복 '시기상조'

대구에서 3년만에 두자릿수 경쟁률을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대구 남구의 가장 큰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미군부대 캠프워커 반환부지에 대한 토양정화와 소유권 이전이 지난달 완료된 점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미분양 주택이 많은 점은 시장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구 미분양 공동주택은 2월 말 기준 9927가구로 1월보다 197가구(-1.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1만 가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2년 8월(8301가구) 이후 18개월 만이다.

전체적인 미분양 가구수도 지난 1년 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2월 1만3987가구까지 치솟았던 대구 미분양 물량은 올해 2월까지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공사비가 오르면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데다 금리가 여전히 높은 점도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선 미분양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할인분양과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값비싼 신축 아파트가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우수한 입지나 상품성이 유일하다. 하지만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지나 상품성이 좋다 하더라도 가격이 맞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가기에는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대구의 경우 미분양이 많아 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해 각종 혜택이나 할인 분양을 하고 있는 만큼 가격에 맞는 물건을 우선시 할 수 있어 분양가가 높은 신축 아파트가 경쟁력을 갖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