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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부·여당, 총선 민심 받들어 '채 상병 특검' 즉각 수용하라"

기사입력 : 2024년04월14일 15:18

최종수정 : 2024년04월14일 17:02

"국민, 尹 일방 폭주 멈추라 선언"
"대통령 거부권 행사? 국민은 尹 거부할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정부·여당을 향해 민심을 받들어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을 통해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일방적 폭주를 멈추라고 선언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비리를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부터 각종 민생법안까지 거부권 행사를 남발해 온 윤석열 정권에 강력한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역대 대통령 후보에게 배우는 스피치의 정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2 photo@newspim.com

이어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반성하고 있다면 '채 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채상병 사망과 그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은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부실과 무도함을 드러낸 사건이다"며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도 모자라 진상을 규명하고자 하는 노력을 권력의 힘으로 찍어 눌렀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멀쩡한 사람을 항명죄로 기소하고, 정작 피의자는 호주대사로 피신시켜 공수처의 수사를 방해하려고 했다"며 "채 상병 특검법은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윤석열 정권이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대변인은 "곧 국회를 통과할 특검법에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은 단호하게 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5월 2일 진행되는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안건을 상정해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국민의힘에서도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냐'는 기자 질문에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정확하게 진상 규명하라고 하는 민의가 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런 민의를 저버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선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집권 여당 의원들도 전부다 민의를 알기 때문에 거부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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