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연속 안타 이어가 타율 0.258... SF, 마이애미에 4-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샌프란시스코 리드오프 이정후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열린 MLB 마이애미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했다.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4-3 역전승했다.
이정후가 빅리그 데뷔후 멀티 히트와 함께 타점과 득점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 히트는 시즌 5번째다. 타점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3경기 만에 나왔다.
이정후. [사진 = 샌프란시스코] |
7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3출루 경기는 시즌 세 번째다. 시즌 타율은 0.258(66타수 17안타)로 올랐다.
이정후는 1회초 마이애미 우완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6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타구 시속 96.9마일의 하드 히트로 좌전 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1사 후 도루를 시도했다가 마이애미 포수 닉 포르테스에게 잡혔다. 느린 TV화면으론 세이프로 보였으나 샌프란시스코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진 않았다. 경기 초반이라 판독 신청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0-3으로 끌려가는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호르헤 솔레르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밟았고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에 해결사 역할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호투하던 선발 카브레라를 구원한 불펜 투수을 공략해 2-3으로 따라갔고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마이애미는 왼손 투수를 올렸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앤드루 나르디를 상대로 파울 타구 3개를 때린 끝에 7구째 직구를 밀어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윌머 플로레스의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9회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4-3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psoq1337@newspim.com